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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주가 ‘동반 상승’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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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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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3 2007/07/1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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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주가 ‘동반 상승’ 가능할까
문화일보 2007-07-10 14:32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인상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이 여전한 상승세를 지속함에 따라 금리와 주가의 동반 상승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인상은 주가에 부정적이지만 현재 시장상황에선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10일 3.76포인트(0.20%)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이후 상승폭을 키워 오전 9시30분 현재 전일대비 8.71포인트(0.46%) 오른 1892.30을 기록하는 등 7거래일째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 3분기(7~9월)중 금리인상 가능성 = 상당수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세와 유동성 증가세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짐에 따라 7월 금통위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금리인상이 원화강세를 초래해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내수회복을 저해할 수 있어 통화당국이 당장 금리인상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하지만 시기가 문제일 뿐 3분기중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하는 분위기다. 삼성증권은 7월이 아니더라도 8, 9월중에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카드를 꺼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 금리와 주가의 ‘동행’가능성 = 전문가들은 통상 금리와 주가는 역의 관계지만 완만한 속도의 금리 인상은 주식시장에 약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금리상승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경기회복국면에서는 주가와 금리가 동반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금리상승 우려보다는 주식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우선시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투자확대를 반영한 금리 상승은 증시에 악재가 아니다”라면서 “지금까지 상승세가 낮은 금리로 인한 유동성 랠리였다면 앞으로는 금리상승 부담을 기업들이 실적으로 만회하는 실적장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금리 인상은 조정빌미 = 하지만 일본 금리인상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저금리의 엔화를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기법) 자금의 청산 가능성이 여전한데다 주가가 짧은 기간동안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진 만큼 금리인상이 조정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기호 서울증권 부장은 “한국은 물론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경기호황을 반영한 금리인상이라고 하더라도 통화가치 변화에 따른 증시 유동성의 급변과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수진·박수진기자 lul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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