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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4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6.47포인트 오른 1821.7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거래일 만에 1800선을 회복한 코스피지수는 4일에도 지난달 19일 전고점인 1807을 가볍게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도 4.80포인트 오른 801.51을 기록, 역시 지난달 20일 800선이 깨진 후 10거래일 만에 800선 재탈환에 성공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이 동반 상승하면서 4일 시가총액 역시 1006조7152억원을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1000조원 시대가 활짝 열렸다. 미국 경제지표가 선전한 데다 기업 인수.합병(M&A) 역시 호재로 작용하면서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한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6월 중 매도세를 강화한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이틀 연속 매수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기관이 연일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지수 상승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조정의 우려보다 추가 상승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당장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 등의 외부적인 악재가 조정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지만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17개월 연속 수출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히 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지수가 충분한 조정 과정을 거치지 않아 우려감이 들긴 하지만 매수 주체가 기관 중심인 데다 신용 잔액도 줄었기 때문에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손수근 기자(zzaza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