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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증시 ‘따로 또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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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中 증시 ‘따로 또 같이’ |
| 파이낸셜뉴스 2007-06-05 17:33 |
최근 중국 증시 급락에도 한국 증시가 쾌속항진하고 있다. 최근 7일 연속 10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특히 최근 한국 증시가 중국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이면서 상승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술적 조정을 받더라도 20∼30포인트 안팎의 조정 이후 다시 상승 반전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5일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중국 지수보다는 중국의 경제성장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올해 들어 62%나 급등했던 최근 중국 상하지 지수 하락에도 우리 증시는 기술적 조정을 거쳐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증시는 중 경제와 커플링 이날 중국 상하이지수는 전일 8% 이상 급락에서 벗어나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이날 엎치락뒤치락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4.60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지난달까지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증시 격언처럼 상하이지수는 지난달 29일 고점(4334.92) 대비 20% 가까이 떨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하락을 중국의 경기 약세나 성장 둔화로 해석하지 않고 있다. 과열된 증시가 정부의 거래세 인상 등 정책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CJ투자증권 조익재 리서치센터장은 “가파르게 상승한 중국 증시가 가격조정을 받고 있는 과정으로 해석된다”면서 “중국 경제의 경기가 꺾이지 않는 등 한국 증시의 국내외 여건이 긍정적이어서 단기조정 과정을 거치면 다시 상승할 개연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의 고도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중국 수혜주인 한국증시 조선·철강·기계·화학 업종의 주가도 지속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제성장과 맞물려 관련주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조정 등 속도조절이 나타나더라도 경제 성장세를 감안하면 추세 상승 훼손으로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라며 “중국관련 기업의 실적 및 주가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체주 부각, 한·중 증시 디커플링 최근 한국증시 상승은 적립식펀드 자금유입 등 풍부한 유동성과 외국인 매수, 개미들의 증시 귀환 때문. 특히 투자자들이 ‘팔고 난 후 주가가 오를지 모른다’는 추가상승 불안감으로 주식을 팔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주식 물량이 조금씩 나올 때마다 강한 매수세가 지속적인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최근 상승 과정에서 소외됐던 정보기술(IT)주와 은행·자동차주가 반등하면서 견조한 상승흐름을 잇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한국 증시가 중국 증시와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 관련주가 주춤하는 사이 그동안 못 올랐던 대체종목(IT·은행·자동차주)이 반등해 지수를 받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건전한 상승을 위해 단숨에 뛰어오르는 것보다 기술적 조정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대세 상승기, 특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때 증시는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대세상승 과정 속에 기술적 조정은 통상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중순 1600을 돌파한 지 11일(거래일 기준) 만에 1700을 뚫는 등 가파르게 올라 숨고르기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20∼30포인트 안팎의 기술적 조정을 거치면 다시 상승 추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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