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신영증권은 7일 현대산업개발이 전날 '마산 해양신도시 사업' 추진을 발표한데 대해 종전 주택사업 개발에서 해양을 개발하고 도시 전체를 조성하는 디벨로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일 경남 마산 해양신도시에 항만 배후시설과 주거용지, 상업용지, 공공시설용지 등 54만평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신영증권 이경자 애널리스트는 "바다를 메워 54만평 토지 개발작업의 대가로 현금 2000억원과 개발토지 8만8000평을 받기로 했다"며 "8만8000평은 1조원 규모의 아파트 사업이 가능하고 2014년 이후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건설사들의 기존 사업 수익성 악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형식의 사업"이라며 "현대산업개발은 과거 민자SOC사업 도입기에도 가장 먼저 SOC사업에 뛰어드는 등 경쟁사 대비 차별화되는 수익성을 확보했는데 이번 해양신도시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산업개발의 이번 개발사업이 정책 리스크에 대한 방어적 측면이 강하고 대응력도 강화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는 6만4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원종태기자 gogh@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