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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해양카지노' 설명하는 전북도 부지사

美 카지노그룹 투자 타진...8조원 달해

세계적 명문大와 병원도 함께 유치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 전북도가 그동안 비공개적으로 추진해온 새만금 해양카지노 건설 사업이 신 정부에서 가시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와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카지노그룹이 '새만금 해양카지노 투자 사업'에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신 정부의 정책적 결단만 내려지면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수면에서 추진해온 '해양카지노' 건설사업은 김완주 전북지사가 지난 22일 이명박 대통령당선인과의 면담 자리에서 공식 제의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명규 정무부지사는 23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카지노그룹이 새만금 내 해양카지노 건설사업에 호감을 갖고 있다. 오래전부터 해당 카지노그룹과 접촉을 해왔는데 수개월 내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지사는 "투자 규모는 약 8조원으로 새만금 방조제 내부(매립예정)와 고군산군도를 포함해 대상지를 물색 중"이라면서 "해양카지노를 중심으로 이 곳에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해외 명문대와 세계 최고의 병원도 함께 유치해 동아시아의 최대 위락시설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미국 내 카지노 업계 관계자들을 새만금 현장으로 초청, 투자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한 부지사는 말했다.

도는 해양카지노를 일단 '외국인 전용'으로 허가를 받은 후 향후 추세를 보아가며 내국인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만금 해양카지노가 건설되면 1-2시간 거리에 불과한 상하이(上海), 칭다오(靑島) 등 중국 동북해안 도시 인구(약 6억명 추정) 및 인근 일본, 대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의 서비스 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고용 및 관광 유발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카지노 건설 사업에 대한 국내의 부정적인 여론이 적지 않은 만큼 정부의 사업허가를 이끌어내기 까지는 어려움이 많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카지노 사업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새만금' 지역이라는 특수 논리를 개발해 정부를 설득할 계획"이라면서 "이명박 당선인도 '외자 유치'측면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업추진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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