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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수익률 좇기 보단 똑똑한 분산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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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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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76 2014/04/2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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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달리 앞으로 두자릿수 수익률을 올리긴 어려울 겁니다. 분산효과가 있는 투자처를 찾아 똑똑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제프리 하스(사진) 올드힐파트너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저금리·저성장의 고착화로 고수익 창출의 투자 기회를 얻긴 힘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분산투자가 가능한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펀드 등에 투자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드힐파트너스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생명보험사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선 이미 널리 알려진 헤지펀드다. 지금은 헤지펀드는 물론 담보대출 투자 중개와 스위칭펀드 투자자문 등 다양한 종류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중위험·중수익 성향의 채권과 실물 분야에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

하스 COO는 금융위기 이후 계속되고 있는 미국의 초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미국은 물론 유럽이나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급격한 금리 인상을 이끌 정도로 눈에 띄게 호전되는 경제지표는 보이지 않는다”며 “금리는 아주 천천히 조금씩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속도가 느린 터라 금리 인상은 아무리 빨라도 1년6개월 후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견해다. 특히 금리 인상을 위해선 무엇보다 실질적인 고용개선이 선행돼야 하며, 이는 정부와 관련 기관의 역할에 달렸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올드힐파트너스가 한국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것은 2006년부터다. 지난해에는 올드힐파트너스가 만든 항공기 담보대출 펀드에 국내 기관투자가로는 처음으로 교직원공제회가 7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 들어선 한화생명이 300억원 넘는 돈을 맡겼다.

최근에는 대신자산운용이 내놓은 글로벌 중위험·중수익 투자상품 ‘대신 하이일드 스위칭 재간접펀드’의 투자자문을 올드힐파트너스가 맡아 이목을 끌고 있다.

이 펀드는 올드힐파트너스의 투자자문에서 제공하는 시스템 신호를 바탕으로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자산배분 투자를 실행한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글로벌 운용사의 하이일드 채권펀드에 분산투자해 수익을 추구하고, 위험상황에서는 단기국채펀드 등 안전자산만 편입해 하락 리스크를 방어하는 형태다.

올드힐파트너스는 이 같은 스위칭 투자전략으로 20년간 펀드를 운용해 한 번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지 않았다. 수수료를 제외한 연평균 수익률은 9.8%에 달했다.

하스 COO는 “대신 하이일드 스위칭 재간접펀드는 올드힐파트너스의 헤지펀드 운용 노하우가 담긴 상품”이라며 “일반투자자들로선 저렴한 수수료로 마치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가입 시기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하이일드자산군은 이자율 변동성보다 디폴트율과 연관성이 더 크다”며 “경기가 회복될수록 디폴트율은 낮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하이일드채권시장 전망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설사 금리가 상승해 채권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이자와 배당 매력이 이를 상쇄해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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