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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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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12 2006/09/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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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뉴스=김지혜 기자) 한국영화의 흥행역사를 다시 쓴 영화 '괴물'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 각국으로 수출된 '괴물'이 각기 다른 흥행성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괴물이 가장 먼저 공략한 아시아 지역인 일본(2일 개봉)에서 '괴물'은 첫주 박스오피스 7위에 머물고 말았다.

국내 화제작이라는 것과 작품성에 대한 프리미엄으로 일본 전국 200여개의 스크린을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개봉 전부터 불기 시작한 일본 애니메이션 표절논란으로 관객들의 신뢰를 얻은데 실패, 힘을 쓰지 못했다.

개봉 2주차로 접어든 현재 박스오피스 순위는 10위로 떨어져 일부에서는 '흥행참패'라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아시아 땅 싱가포르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지난 9월 7일 싱가포르에 상륙한 '괴물'은 역대 한국 영화 중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우며 한류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23개의 극장에서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개봉일 당일 수익은 $80,760.54(SGD, 약 5천만원)으로, 주말까지 나흘(9월 7일-10일) 동안 $353,000 (SGD), 약 2억 1,500만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싱가포르의 배급사 패스티브 필름즈(Festive Films)는 예상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개봉된 역대 한국영화의 개봉주 흥행 기록은 '여고괴담3-여우계단'이 $295,855(SGD), ' 태극기 휘날리며'가 $258,356(SGD)의 수익을 올린 바 있지만 '괴물'은 흥행속도나 파급력 면에서 역대 최고라는 평이다.

9월 7일 개봉 첫주 싱가포르 박스오피스에서 '괴물'은 'Little Man'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괴물의 한류공략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세계 각국을 누빌 예정이다.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홍콩(9월 14일), 대만(9월15일), 말레이시아(9월)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영국(10월), 스페인(11월 17일), 프랑스(11월 22일) 유럽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괴물'의 작품성은 물론 상업적인 측면까지 전세계 관객들의 평가를 받게 된다.

'괴물'은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웰메이드 상업영화로 부각되며 전세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한국대표영화로 ' 왕의 남자' '시간'과 각축을 벌이고 있어 전세계에서 거둬들인 흥행 스코어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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