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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영화사업 구조조정 임박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상보) 미디어플렉스 매각 or 영화 사업 온미디어로 이관]
메가박스 매각과 함께 오리온그룹의 영화 사업 구조조정 작업이 구체화 되고 있다.
멀티플렉스인 메가박스를 포함한 영화 제작 및 배급사 미디어플렉스의 매각설은 올초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영화 사업 전반의 환경이 좋지 않아 오리온이 이 사업에서 손을 떼려 한다는 게 소문의 핵심이다.
실제로 미디어플렉스는 올해 들어 투자했거나 배급에 나섰던 영화들이 참패를 거듭했다. 연초 개봉했던 허브, 최강로맨스, 마강호텔, 날아라 허동구, 상성 등 국내외 영화들이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얼마전에는 최대 기대작이던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에 대한 투자를 철회했다. 미디어플렉스는 다음달 개봉하는 디워(D-WAR)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이런 사정은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1분기 미디어플렉스는 4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30억원 순손실을 기록, 분기별 적자로 전환했다.
굳이 매각이 아니더라도 그룹 내에서 영화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이라는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가장 설득력 있는 시나리오는 미디어플렉스의 영화 사업을 미디어 부문 상장사인 온미디어로 이관하는 것이다. 이 방안은 오리온그룹 내에서 기정 사실처럼 퍼진 얘기다.
온미디어는 자체 제작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단순 투자보다는 훨씬 시너지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온미디어는 인기 영화 채널 OCN을 보유하고 있어 온오프 투자 및 제작, 배급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영화 사업을 떼어낸 빈 자리는 지난해 설립된 오리온의 건설 계열사 메가마크가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게 그룹 안팎의 추측이다.
미디어플렉스는 18일 향후 경영 계획에 관한 공시에서 개발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이는 오리온이 보유하고 있는 용산 및 도곡동 부지 개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오리온은 이를 위해 아예 건설업체인 메가마크를 설립했다.
만약 미디어플렉스가 메가마크를 흡수합병할 경우 오리온은 단숨에 상장 건설사를 갖게 되며 본격적으로 건설사업에 진출하게 된다.
오리온그룹은 공식적으로는 이같은 전망을 부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룹 내 경영층에서는 영화 사업 구조조정이라는 큰 틀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오리온의 한 임원은 "영화 사업의 미래를 놓고 발전적인 방향에서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산기자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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