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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워(D-War)'의 개봉 일정이 확정되면서 이에 투자한 미디어플렉스에 대한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는 '디워' 제작에 총 60억원을 투자했지만 지금까지 개봉일이 계속 미뤄지면서 염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애초 개봉 일정은 2006년 말이었으나 올 2월로 연기되더니 다시 8월로 지연되었다. 하지만 4일 회사는 영화가 한국에서는 8월 2일, 미국은 8월 말 개봉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면서 그간의 불확실성을 털어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 개봉이 미국 영화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영화시장이 점차 성숙단계에 진입하면서 배급업체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수출이 성장동력으로서 중요하다"면서 "당사의 미국시장 진출 경험은 기업가치에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증권가의 호평에 주가도 전일 대비 5.45% 오른 2만3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일단 하반기까지는 기다려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워낙 투자금액이 커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관객을 끌어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최용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국내 투자ㆍ배급시장을 비롯한 영화산업이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이 가시화되는 시점까지 지켜봐야 할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