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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불안할 때는 알짜 중소형주가 좋다."

최근 들어 코스닥시장 중소형주에 대한 추천 보고서가 많이 나오고 있다. 실적이 좋아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대형 우량주는 현재 같은 장세에서는 오르기가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어 이익 성장이 꾸준하면서도 주가가 낮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입한다면 투자 매력이 크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해 들어 코스닥 소형주 주가수익률이 하락장에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자료에 따르면 코스닥 대형주가 연초 대비 14% 하락하는 동안 코스닥 스몰캡 지수는 8.9% 하락하는 데 그쳤다.

매일경제는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의뢰해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이하면서 이익성장률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종목을 선정했다. 그 결과 에코프로를 비롯해 티엘아이, 가온미디어, 유진테크, 에버다임, 명성금속, 우주일렉트로닉스, 아모텍, 케이엠더블유, 토필드, 텔레칩스 등이 저평가 우수 코스닥 종목으로 꼽혔다.

에코프로는 PER가 10.6배로 낮은 편임에도 올해 85%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유망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2차전지에 사용되는 양극화물질을 생산하는 업체로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발트 가격이 비싸지면서 대체물질이 각광받고 있는데 이를 제조하는 몇 안 되는 회사가 에코프로"라고 말했다.

MP3플레이어에 들어가는 칩을 생산하는 텔레칩스도 PER는 5배에 불과하면서도 이익 성장세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늘어난 207억원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동통신 중계기 등을 생산하는 케이엠더블유도 최근 증권가에서 주목받고 있는 종목이다. 새로운 통신서비스가 개시되면 장비를 교체하려는 수요가 나타나 회사 매출로 이어지는데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설비투자가 예상됨에 따라 큰 폭 성장세가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PER는 9.5배로 낮은 편이다. 다만 PER가 낮은 데는 실적 외에 추가적인 변수가 있는 사례가 있어 이를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

[이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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