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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바이오주 다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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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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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09 2008/01/2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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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최근들어 각 증권사에서 바이오기업(스몰캡)에 대한 분석 보고서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세실 등 시장에 상장된지 얼마되지 않은 새내기주가 주로 이들의 관심권에 오른 종목들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증권이 최근 세실과 바이오톡스텍을 분석한데 이어 대신증권도 인포피아와 세실에 주목했다. 교보증권도 바이로메드에 대해 긍정적 코멘트를 내놨다.

이런 현상이 시장의 '새로운 테마찾기'에 그칠 수도 있지만 장기소외된 가운데 마땅한 분석자료조차 없던 바이오주에 관심이 모인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란 평가다. 보고서가 나온 후 바이오톡스텍 등이 장중 상한가에 오르는 등 거론된 기업의 주가가 상승으로 화답하기도 했다.

특히 증권사 레이더망에 포착된 종목이 비임상대행이나 바이오센서 등 신약개발사에 비해 제조업의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당장 실적이 담보되고 경기 방어적인 측면이 있으면서 연구개발(R&D)에 따른 장기 성장성도 부각될 수 있다는 속내가 엿보인다.

대신증권과 한화증권 두군데에서 보고서를 내놓은 세실의 경우, 천적을 이용한 해충방제사업을 산업화한 기업으로 이 분야 국내 점유율 1위라는 점이 부각됐다.

정부가 친환경 농업정책을 펼치고 있어 1위기업인 세실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다. 더구나 천적을 활용한 방제산업은 기술장벽이 있어 당분간 세실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이들은 예상했다.

박종록 한화증권 연구원은 "친환경 농산물 시장은 2010년 3조2000억원으로 성장해 전체 농산물의 10%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친환경 농업 성장과 정부의 농약사용 감축 정책 등으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매출 135억원(영업이익 55억원)은 현재 시가총액(1660억원)에 비해 낮아 보인다"며 "그러나 사업 성장성과 독점적 지위 등을 감안하면 주가 재평가 여지도 충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화증권은 제약사 등의 비임상시험 대행업체인 바이오톡스텍에 대해서도 올해 말 연구동 구축이 완료되면서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액과 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효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숙련된 연구인력이 필요해 초기 연구원 확보 등을 위해 고정비 지출이 많지만 매출규모가 늘어날수록 영업이익률이 개선된다"며 "올해 연구동 밸리데이션(검증) 등이 완료되면서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오톡스텍의 주가가 상장 직후 벤처금융과 산업은행 주식매각과 3분기 영업손실 등으로 2000원대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그러나 현 가격대에서 추가적인 하락리스크는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의 경우, 인포피아에 대해 스몰캡 보고서로는 이례적으로 투자의견(매수)과 적정주가(7만2200원)까지 제시했다. 혈당 바이오센서 사업의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및 기술 부문의 경쟁력을 배경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혈당측정 바이오센서 시장이 연간 약 13%씩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혔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21억원과 201억원.

한편 교보증권은 최근 대주주 물량부담을 덜어낸 바이로메드에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이 회사 김선영 대표와 경영진, 한국기술투자 등이 대주주인 다카라바이오 소유 주식 200만주를 넘겨받은 것에 대한 코멘트다.

김치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김선영 대표가 최대주주(지분율 11.9%)가 되며 R&D를 순탄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다카라바이오의 매출출회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주주의 물량출회, 수익성 악화 등이 우려되며 주가각 공모가보다 57%나 하락해 있다"면서도 "회사가 개발하는 유전자 치료제의 다양한 활용가능성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수영기자 imlac@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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