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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 추세가 예상보다 가파르지만 이슈가 많지 않아 연내 1060원 선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예상했다. 다만 외환 당국이 시행 중이거나 발표한 규제가 달러화 하락속도를 조절할 수 있지만 금리 차이에 따른 하락 기조를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남아있는 주요 변수로는 16일로 예정된 일본 총선 결과와 장중 발표될 중국의 12월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호조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환율 하락 압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해 말까지는 추가적인 가파른 하락세보다는 현재 수준에서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유럽 문제도 어느 정도 답이 나온 상황에서 일본 총선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환은행의 한 딜러는 "연말이라는 특수성으로 거래가 적은 데다 변동성도 크지 않은 만큼 환율 급등이나 급락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실질적으로 지난 8월 말 이후 줄곧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보면 내년에도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지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