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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저축銀 가지급금 지급 첫날…큰 혼란 없어게시글 내용
도민저축銀 가지급금 지급 첫날…큰 혼란 없어
매일경제 2011-03-07 11:36
지난달 22일 영업정지된 도민상호저축은행에 대한 가지급금 지급 신청이 시작된 7일 도내 6개 본.지점과 농협 중앙로지점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신청자들이 찾아와 북새통을 이뤘다.
강원 춘천시 운교동 도민저축은행 본점에는 영하 3~4도를 밑도는 꽃샘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른 아침부터 예금자가 대거 몰려 번호표 지급을 기다렸다.
이 때문에 도민저축은행은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건물 4층 강당의 문을 열고 밖에서 선착순 대기 중이던 예금자들에게 번호표를 배부했다.
특히 번호표를 배부한 지 불과 30분 만인 오전 6시께 가지급금 당일 지급 한계선인 200여명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번호표를 받고자 줄을 선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일부 예금자들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월6일까지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급하지 않은 돈은 천천히 찾아줄 것을 당부하는 저축은행 측의 설명과 길게 늘어선 대기자들을 보고 아예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예금자들은 불안한 마음에 하루라도 빨리 가지급금 번호표라도 받고자 줄을 서서 장시간 기다렸다.
또 일부는 가지급금 신청자가 대거 몰려 당일 지급을 받을 수 없게 되자 언성을 높여 저축은행 측에 강하게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도민저축은행 본점에만 500여명의 예금주에게 번호표가 배부됐고, 오는 16일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대기자 신청을 받고 있다고 저축은행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날 새벽부터 기다린 끝에 오전 9시께 1층 창구에서 가지급금을 손에 쥔 예금주들은 안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번호표 1번을 뽑아들고 가장 먼저 가지급금을 받아든 이모(76.여.춘천 효자동)씨는 "10여 년 전부터 농사일과 허드렛일을 하면서 모은 돈이 잘못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돼 잠 한숨 못 자고 새벽 3시에나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가지급금을 받자마자 현금으로 인출하지 않고 은행 직원의 도움을 받아 자신 명의의 다른 금융기관에 이체시킨 뒤 통장 금액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저축은행 문을 나섰다.
또 다른 고객 안모(81.춘천시 근화동)씨는 "오전 8시에 나름 서둘러서 나왔는데 이렇게 장사진을 이룰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며 "닷새 뒤인 11일에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는 번호표를 받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고 말했다.
도민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하루 동안 200여명 가량의 가지급금 처리도 빠듯하지만 차츰 인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오는 5월 6일까지 신청하면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혼잡을 피해 천천히 신청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본점 뿐만 아니라 춘천, 원주, 강릉, 태백, 동해 등 5개 지점과 춘천 농협 중앙로지점에도 가지급금 신청자가 대거 몰려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한편, 예금자가 2만여명에 이르는 도민 저축은행은 지난달 22일 예금인출 사태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돼 6개월간 영업정지됐다.
또 지난 24일 금감원에 경영개선 계획서가 제출돼 심의가 진행 중이며, 200억원대 불법대출 혐의로 고발돼 검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뉴스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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