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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질의 3차 구조정보를 바탕으로 신약물질을 개발한다.  ⓒ

2005년을 마감하는 12월의 증시는 내내 황우석 쇼크로 출렁였다. 특히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줄기세포가 없을 수도 있다는 폭탄 발언이 나온 다음날인 12월 16일에는 코스피 지수가 16.64포인트(1.24%) 떨어지고 코스닥 지수는 25.22포인트(3.40%)나 하락했다.

황우석 쇼크는 바이오주뿐만 아니라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쳐, 16일 하루만 해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시가 총액이 약 1조원 정도 줄어들었다.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강세로 돌아서며 투자심리가 조금씩 호전되었지만, 줄기세포의 진위 논란이 계속되면서 바이오주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신약개발업체인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코스닥 상장은 이런 복잡한 시장 상황 하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구랍 29일 공모 청약의 최종 마감 결과, 경쟁률 700대1로 집계되고 청약증거금으로 2조10억원이 몰렸다. 이는 청약증거금으로 볼 때 작년 한 해 공모청약을 한 67개 코스닥 기업 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바이오에 대한 차가운 시선 속에서도 무엇이 이 기업에 대한 공모청약의 열기를 뜨겁게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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