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되는 연구전략 "우리 회사에서는 일년에 한 두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데 이것은 우리의 실력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고 궁극에는 신약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이다. 신약발굴 대상을 선별할 때 조건이 첫째는 신약이 되었을 때 시장을 10억 $ 이상 형성할 수 있어야 하고, 두 번째는 단백질 3차원 구조가 밝혀지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 그래야 신약을 발굴 했을 때 경쟁력 있고, 임상실험을 직접 하지 않더라도 다국적 기업에서 관심을 가지고 기술을 사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제약회사, 바이오텍 회사와의 제휴, 공동연구 내용 "KT&G와 공동으로 항암 치료제와 신 개념 항생제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유유산업의 지원을 받아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 태평양(주)아모레와 비만 치료제를 공동 연구하고 있다. 일본 다이이찌와 inflammation(염증)관련 연구, 일본의 카르나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투자해서 카이네이즈(Kinase) 연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영국과 미국의 바이오텍과는 협상 중에 있다. 다국적 기업들과 제휴하여 우리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은 상대방 회사가 보완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국내 신약개발의 발전 방향 "80년대 유전공학 붐으로 생물학의 혁명이 일어난 것이다. 그 이후 미국과 달리 한국의 생명공학의 방향은 조금 잘 못 잡힌 것 같다. 산업 측면에서 봤을 때 바이오 산업의 90%가 의약이 차지하고 나머지 10%가 진단시약, 농업, 환경, 에너지 등이다. 우리 정부의 R&D 지원은 상대적으로 연구비가 적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 동등하게 지원(1/n)해서 기초연구를 발전시키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바이오를 이용한 국가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정부 의지가 있다면 빨리 방향을 바꿔야 한다. 앞으로 정부 연구지원비의 한 50% 정도는 의약 개발 관련 기초와 응용연구에 집중되어야 한다. 차세대 국가 성장 동력 사업이 선정되었을 때, 10가지 중에서 적어도 3~4개 정도는 바이오 분야가 선정될 줄 알았는데 "바이오 신약과 바이오 장기"만이 10번째로 하나 포함되었다. 우리나라는 사람이 많고 자원이 부족한 나라이다. IT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을 제외한 다른 산업 대부분은 좋은 자원을 수입해야만 일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반면 바이오 산업은 좋은 인재만 있으면 된다. 이런 사실과 세계적인 산업 동향을 우리나라 결정권자들은 모르는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의 바이오 신약과 장기연구 정책도 잘못 해석되어 단백질 관련 의약품 개발에만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 의약시장의 90%는 합성 신약(small molecules)이고 나머지 5~10%가 단백질 신약이기 때문에 옳은 방법은 둘 다 하는 것이다." 연구원 인재상과 연구소가 원하는 분야 인력, 채용 계획 "여러 분야의 우수한 대학원생들, 특히 의약합성이나 분자생물학, 단백질 생화학을 전공한 연구자가 필요하다.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여러 학문 분야의 사람들 힘이 필요하며 이는 마치 오케스트라와 같이 진행된다. 지금은 우리가 세계 최고의 대우를 해주진 못하지만 stock option을 주고 있으며 내년에 일본의 바이오벤처기업 주식시장에 상장하면 한국에서 최고의 대우를 해주려고 한다. 신약개발에 함께 참여해서 세계적인 업적을 내고자 하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한히 큰 우리 회사에 지원하길 바란다." 젊은 과학자들에게 한마디 "젊은 과학자들은 꿈을 가지고 도전적인 일을 해야 한다. 대기업에 들어가서 안주하거나 박사학위 마치고 열악한 환경의 삼류 대학 교수로서 정년퇴임까지 강의나 하려고 하지 말고 좀더 도전적이고 보람된 일을 찾았으면 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얼마든지 이런 일을 찾을 수 있다. 특히 벤처기업에 들어오면 이런 기회가 많다. 이전 대기업에서는 몇 억 대의 연봉을 받았지만 대기업에서 나온 것을 한번도 후회한 적 없고 오히려 벤처기업에서 더 만족하고 의욕적으로 일하고 있다. 우리가 빨리 성공모델을 만들어 젊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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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이트: 크리스탈지노믹스(주), 한빛사 인터뷰 "크리스탈지노믹스 노성구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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