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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한국의 길리어드 되겠다"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샌프란시스코=신수영 기자][[머니투데이·코트라 공동기획]코리아-USA 바이오링크2008]
"신약개발 기술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다른 유망한 신약후보물질을 인수, 한국의 길리어드가 되겠다."
조중명 크리스탈 대표는 13일(미국 현지시간) 머니투데이와 코트라가 공동기획한 '코리아-USA 바이오링크2008' 행사의 일환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에 위치한 길리어드를 방문한후 "길리어드는 유망 후보물질 인수 등 전략적 제휴로 단기간에 급성장한 회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길리어드는 조류인플루엔자(AI)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개발해 유명해진 회사다. 1987년 설립 후 20년만에 세계의 주요 바이오텍 중 하나로 성장했다. 요즘은 제넨텍과 암젠을 제치고 샌프란시스코만 주변 바이오텍 중 최고로 꼽힐 정도다. 미국 내 4개 지사를 포함, 캐나다와 영국, 호주, 뉴질랜드, 유럽 5개국, 터키 등 전세계 근무 인력이 3000명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40억달러를 넘었다.
조 대표는 "길리어드는 '타미플루' 개발에 성공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 자금유치, 기업간 제휴로 세계적인 제약사로 발돋움했다"며 "크리스탈도 길리어드와 같은 사업모델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는 바이오텍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기술도입을 하는 회사다. 지난 5월에도 나비타스 어셋츠에서 고혈압 치료제 '시클레타닌'을 인수키로 했다. 현재 다른 회사와 협력을 통해 개발중인 연구과제가 125개에 달한다.
1999년 다국적 제약사 로슈에 '타미플루'를 기술이전, 자금을 확보한 것이 전환점이 됐다. 로슈로부터 는 '타미플루'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고, 매출의 19~20%를 길리어드에 지급한다.
조 대표는 "길리어드는 보유 신약 10개 중 3개만 직접 개발했고 나머지는 외부에서 도입했다"며 "'타미플루'가 그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크리스탈 역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신약개발 기술로 자금을 확보하고 유망물질 인수에 나설 것"이라며 "최근 한미약품에서 300억원대의 투자를 받기로 한 것도 이같은 계획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길리어드가 빠르게 자금확보에 나설 수 있었던 데에는 펀딩이 쉬운 실리콘밸리 지역의 문화도 한 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는 창업 초기 투자를 받으면 그 이후에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렵다"며 "미국의 경우 벤처캐피탈이 매우 활성화돼 있고 장기간 투자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일본의 CSK벤처캐피탈에서 크리스탈 지분을 매도하고 있다"며 "이 회사는 초기단게 벤처에 투자하는 인큐베이팅 벤처캐피탈로 2004년 크리스탈에 투자했다가 지금 매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CSK로서는 상장 후 2년동안 회수를 미뤘던 셈"이라며 "현재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 및 투자처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신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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