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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의 IT부품주에 대한 호평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기관 투자가들은 이들을 차익실현 대상으로 삼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대형주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한 지난달8일 이후 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하고있는 종목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한정되고 있으며, IT부품주 등은 주요매도 대상으로 부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IT부품주는 하반기 IT업황 호전과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제기되며 증권사들의 주요 유망 업종으로 꼽혔다.

최근 한 달여 동안 코스닥 기관투자가들이 주로 순매수한 종목은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과 같은 통신서비스 업종과 함께 NHN 다음 CJ인터넷 등 인터넷 업종, 휴맥스 메가스터디 씨디네트웍스 등 시장점유율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사들였다. 반면 아이피에스 네패스 리노공업심텍 해룡실리콘 신화인터텍 등과 같은 반도체/LCD 관련 종목은 주요 매도 대상으로 부각됐다.

또 서울반도체 모아텍 모젬 등 휴대폰 부품 업체들도 일제히 기관 순매도 상위 종목에 랭크됐다. 실제로 하반기 유망 IT부품주로 꼽혔던 국제엘렉트릭 에스에프에이 삼진엘앤디 파인디앤씨 금호전기 등도기관 수급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올 하반기 들어 순매수하고 있는 종목은 조선 기자재, 자동차 부품주 중심의 제조업체 중심이며, IT부품주에 대해선 뚜렷한 매수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소디프신소재 우리이티아이 서울반도체 등을 매도 상위 종목에 올려놓고있다. 대우증권의 정창원 연구위원은"IT부품주의 경우 반도체의 업황 호전 재료와 함께 LCD 부문의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업황 등 호재와 악재를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의 수급이 기대만큼 긍정적이지 못한것으로 보인다”고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