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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금융, 신설증권사 "반일물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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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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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82 2008/11/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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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신용경색으로 증권업계가 유동성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증권금융이 신설증권사에 대한 초단기 자금지원을 중단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금융은 최근 4개 신설증권사에 500억원 규모의 ‘반일물 콜’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일물 콜’이란 증권사들이 고객의 이체, 환매, 결제요청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인 자금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은행이나 증권금융으로부터 저리로 빌려 쓰는 반일짜리 초단기 자금을 뜻한다.

이와 관련 증권금융 관계자는 “4개 신설증권사가 올 상반기 적자로 자본잠식 상태에 놓임에 따라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반일물 콜’ 거래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금융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신용등급 기준에 따라 증권사들과 "반일물 콜" 거래를 해왔다. 1~5등급은 1000억원, 6등급은 500억원을 각각 지원하며, 7~10등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리는 연 0.8%-1.0% 정도.

그 동안 신설증권사들은 증권금융으로부터 6등급을 부여받아 500억원 가량의 자금지원을 받아왔지만 자본잠식으로 신용등급이 7등급으로 떨어지면서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증권금융의 "반일물 콜" 거래 중단으로 자금압박이 심해진 신설사들은 “업계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일방적인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신설증권사 한 관계자는 “신설사의 경우 자본금 규모가 작고, 초기 설립비용 등 투자비용이 발생해 적자가 나게 마련”이라며 “더욱이 신용경색으로 시장의 유동성이 마른 상태에서 무조건 자금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일부 신설사는 역마진을 감수하면서 내부 자금을 돌려 지급결제 등 증권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상태다.

또 다른 신설사 관계자는 "내부자금을 은행의 하루짜리 예금에 예치해 콜자금 대용으로 쓰고 있다"며 "금리 격차로 역마진이 나지만 당장 대안이 없어 감수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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