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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소비 형태를 한 마디로 언급하기란 매우 어렵다. 때론 10원이라도 아끼기 위해 시간과 발품을 마다하지 않는가 하면, 가족들이 좋아할 것 같아 예정에도 없던 물건을 충동구매 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자신이 가지고 싶은 고가의 제품을 사기 위해 기꺼이 친구들로부터 짠순이 소리를 들으면서 다른 제품의 소비를 과감히 줄이기도 한다. 이렇게 여성의 소비 형태는 매우 다양한 모습을 보이며 그 동기 역시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왜 여자들은 사은품에 열광할까?
다른 한편으로 사은품에 현혹되어 불필요한 것까지 살 만큼 여자는 덤에 약하다. 집에 돌아와서 ‘주니까 산 것이지, 사니까 준 것이지’하며 헷갈려 해도 제품들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낀다. 알뜰한 소비를 한 것 같은 느낌은 가족의 구매 대리자로서 책임을 다한 것 같은 흡족함을 준다. 또한 여자들이 사은품에 열광하는 이유는 멀티플레이어적인 감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에서 상품을 구분하는 파트 중 저 관여 제품군과 고 관여 제품군이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나 아파트 같이 구입하기 위해 장기간 계획하고 고민하면서 까다롭게 선택하는 제품군을 고 관여 제품이라 한다. 그리고 샴푸, 치약, 음료수 등과 같이 고민할 필요 없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제품군을 저 관여 제품이라고 한다.
그러나 여자에게 고관여 제품과 저관여 제품은 그때그때 다르다. 치약이 저 관여 제품인 것은 분명하나, 집안 식구 중 누군가 잇몸질환을 앓기 시작하면 이때부터 치약은 까다롭게 선택해야 하는 고 관여 제품이 된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면 모든 저 관여 제품이 고 관여 제품이 된다.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기 때문에 세제를 살 때도 몇 그램인지를 따지게 되고,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1+1 제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사은품이 있는 제품을 살 때도 그냥 사지 않는다. 집에 곧 떨어질 제품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면서 머릿속으로 어떤 사은품이 도움이 될지를 생각한다. 덤으로 준다고 아무거나 가져가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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