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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디스플레이 산업과 관련 완제품 수요 둔화는 이제부터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증권사의 유종우 연구원은 "선진국의 경기 둔화 영향을 반영해 4분기 PC와 LCD TV 완제품 출하량 전망치를 각각 12%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완제품 수요 둔화로 LCD 패널 수요 증가율이 예상보다 낮아져 전분기 대비 면적 기준 LCD패널 출하량 증가율도 3.2% 하향조정한도고 그는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이어 "패널가격의 분기 평균 하락률도 이전 예상치보다 확대된 17%로 추정된다"며 "3분기에는 IT패널 재고조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4분기에는 완제품 수요 둔화와 TV패널 재고조정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매출액은 4.5조원, 영업손실은 250억원으로 추정했다.
환율 효과로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에 비해 15% 상향 조정됐지만, 패널 가격 하락폭이 커져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따라서 조정된 실적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2만6000원으로 기존 대비 16%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