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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까진 집값 약세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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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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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9 2008/10/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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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건설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번 대책이 현재의 집값 하락세를 되돌려놓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집값 약세는 적어도 내년까지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현재 국내 부동산에서는 거시경제 상황 악화와 전세계적 금융위기, 글로벌 주택가격 하락 등의 외생변수가 정책변수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이번 대책이 시장을 상승세로 돌려놓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언제 멈출지는 예상하기 힘들다"며 "주택 매입시기는 좀더 관망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이번 대책은 건설사들의 자금난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집값 하락세를 막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부동산 가격 하락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내년 상반기 경기가 회복될지 여부를 지켜보고 주택은 천천히 사도 늦지 않다"며 "일단은 관망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규현 GS건설 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한발 더 나아가 현재의 집값 하락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 책임연구원은 "미국 부동산 시장이 2011년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지만 아직 본격적인 하락세가 아니다"며 "우리도 2011년을 전후한 기간까지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실수요자라면 내년 하반기 정도에 내집을 마련하는 게 좋겠지만 투자수요자라면 좀더 시간을 두고 관망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내년 초를 주택 매입의 적기로 보는 의견도 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각종 규제가 상당부분 풀린데 이어 새로운 대책이 발표되면서 풀려야할 규제는 어느정도 완화된 상태"라며 "금융위기가 어느정도 진정돼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긴 하지만 연말이나 내년초쯤이면 시장이 서서히 반응을 보이며 하락세도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본격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데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실수요자라면 내년 상반기 중 주택을 매입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진 부동산뱅크 본부장은 "내집 마련 수요자라면 추가하락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년 초를 매입 타이밍으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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