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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3일 해외 악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460선을 오르내리면서 견조함을 나타내고 있다.
다우지수를 비롯한 미국 뉴욕증시가 구제금융 이후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3% 이상 급락했고, 국제유가(WTI 기준)가 배럴당 장중 130달러를 넘는 등 사상 최고 급등세를 보였지만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전날 종가인 1460선도 장중 3차례나 넘어서는 등 이같은 코스피시장의 선전은 학습효과에 있다. 앞선 2거래일간 7.2%나 오른 다우지수가 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예견으로 코스피는 전날 미국정부의 대규모 금융기관 자금지원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0.3%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같은 학습효과의 배경에는 숨가쁘게 진행된 신용위기발 파국이 급격하게 터져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주목할 대목은 최근 반등 와중에 코스피는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평선을 뚫는 단기골든크로스에 임박했다는 점이다. 23일 오전 11시 현재 5일 이평선은 1438선. 20일 이평선은 1445선으로 단기 골든크로스에 7포인트만 남겨둔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단기 골든크로스를 형성한 업종도 상당수다.
코스피시장 분류상 20개 업종 가운데 화학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건설, 운수창고, 증권의 8개 업종이 23일 현재 단기 골든크로스를 형성했다.
화학은 5일선(2449선)이 20일선(2410선)을 꿰뚫고 단기 골든크로스를 만들었다. 전기전자도 5일선(5402선)이 20일선(5284선)을 웃돌고 있다.
건설(5일선 232선>20일선 221선)과 증권(5일선 2644>20일선 2607)도 골든크로스를 형성하면서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징적인 대목은 단기 골든크로스가 이뤄진 업종들이 국내증시의 주력이라는 점이다. 또 경기와 국제유가 등 상품가격에 민감한 업종에 속한 종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바닥을 탈출한 신호로도 여기기에 충분하다.
미국발 신용위기는 불론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하다. 그러나 어차피 시작된 구제를 미국의회가 세계금융시장의 공멸이 바라보이는 상황에서 정부의 해결책 제시에 대해 근본적인 "파토"를 놓을 가능성은 희박한 실정이다.
하루만에 지난 주말 종가보다 16.37달러(15.7%) 오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의 월물이 변경되는 청산과정에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는 점을 감안하면 하락추세를 탈피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날 WTI 선물은 청산일을 맞아 전날인 19일 거래량 13만1558거래에서 10만거래 가량이 줄어든 3만1934거래였다. 게다가 10월물 마지막 거래일인 관계로 숏커버 영향도 컸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결국 마지막날 청산과정에서 급등한 것으로 배럴당 120달러가 넘는 것은 착시현상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11월물의 이날 기준 가격이 109.37달러. 전날에 비해 6.6달러가 급등하기는 했지만 추세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결국 23일 국내증시가 미국 증시의 급락과 국제유가 폭등 등 요인에도 불구하고 견조함을 보이는 것은 패닉이 다시 찾아오기 힘들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증시가 또다시 외풍에 휘말려 급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등을 준비할 시기"라고 단언했다.
미국의 금융불안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지만 신용경색의 진원지인 미 주택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전 연구원은 "정부의 구제금융에 대한 주식시장의 의심은 이어지고 있지만 모기지 시장에서는 효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조치발표와 모기지 채권 직접 매입 이후 30년 모기지 금리는 5%선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의 불안 요인이 조금씩이나마 회복되는 대목은 추가적인 주택가격의 하락 폭을 제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전 연구원의 관측이다.
수급상으로도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기관들이 외국인에 빌려준 대차거래(공매도) 주식을 조기 회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일시적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지속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신용위기와 관련된 불씨를 안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코스피시장내 수급이 그다지 빡빡하지 않을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일단 단기 골든크로스가 형성된 종목 가운데 대형주를 중심으로 낙폭과대 또는 외국인 숏커버가 예측되는 주식을 공략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선택으로 여겨진다.
다우지수를 비롯한 미국 뉴욕증시가 구제금융 이후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3% 이상 급락했고, 국제유가(WTI 기준)가 배럴당 장중 130달러를 넘는 등 사상 최고 급등세를 보였지만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전날 종가인 1460선도 장중 3차례나 넘어서는 등 이같은 코스피시장의 선전은 학습효과에 있다. 앞선 2거래일간 7.2%나 오른 다우지수가 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예견으로 코스피는 전날 미국정부의 대규모 금융기관 자금지원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0.3%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같은 학습효과의 배경에는 숨가쁘게 진행된 신용위기발 파국이 급격하게 터져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주목할 대목은 최근 반등 와중에 코스피는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평선을 뚫는 단기골든크로스에 임박했다는 점이다. 23일 오전 11시 현재 5일 이평선은 1438선. 20일 이평선은 1445선으로 단기 골든크로스에 7포인트만 남겨둔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단기 골든크로스를 형성한 업종도 상당수다.
코스피시장 분류상 20개 업종 가운데 화학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건설, 운수창고, 증권의 8개 업종이 23일 현재 단기 골든크로스를 형성했다.
화학은 5일선(2449선)이 20일선(2410선)을 꿰뚫고 단기 골든크로스를 만들었다. 전기전자도 5일선(5402선)이 20일선(5284선)을 웃돌고 있다.
건설(5일선 232선>20일선 221선)과 증권(5일선 2644>20일선 2607)도 골든크로스를 형성하면서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징적인 대목은 단기 골든크로스가 이뤄진 업종들이 국내증시의 주력이라는 점이다. 또 경기와 국제유가 등 상품가격에 민감한 업종에 속한 종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바닥을 탈출한 신호로도 여기기에 충분하다.
미국발 신용위기는 불론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하다. 그러나 어차피 시작된 구제를 미국의회가 세계금융시장의 공멸이 바라보이는 상황에서 정부의 해결책 제시에 대해 근본적인 "파토"를 놓을 가능성은 희박한 실정이다.
하루만에 지난 주말 종가보다 16.37달러(15.7%) 오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의 월물이 변경되는 청산과정에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는 점을 감안하면 하락추세를 탈피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날 WTI 선물은 청산일을 맞아 전날인 19일 거래량 13만1558거래에서 10만거래 가량이 줄어든 3만1934거래였다. 게다가 10월물 마지막 거래일인 관계로 숏커버 영향도 컸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결국 마지막날 청산과정에서 급등한 것으로 배럴당 120달러가 넘는 것은 착시현상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11월물의 이날 기준 가격이 109.37달러. 전날에 비해 6.6달러가 급등하기는 했지만 추세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결국 23일 국내증시가 미국 증시의 급락과 국제유가 폭등 등 요인에도 불구하고 견조함을 보이는 것은 패닉이 다시 찾아오기 힘들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증시가 또다시 외풍에 휘말려 급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등을 준비할 시기"라고 단언했다.
미국의 금융불안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지만 신용경색의 진원지인 미 주택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전 연구원은 "정부의 구제금융에 대한 주식시장의 의심은 이어지고 있지만 모기지 시장에서는 효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조치발표와 모기지 채권 직접 매입 이후 30년 모기지 금리는 5%선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의 불안 요인이 조금씩이나마 회복되는 대목은 추가적인 주택가격의 하락 폭을 제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전 연구원의 관측이다.
수급상으로도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기관들이 외국인에 빌려준 대차거래(공매도) 주식을 조기 회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일시적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지속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신용위기와 관련된 불씨를 안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코스피시장내 수급이 그다지 빡빡하지 않을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일단 단기 골든크로스가 형성된 종목 가운데 대형주를 중심으로 낙폭과대 또는 외국인 숏커버가 예측되는 주식을 공략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선택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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