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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9월부터 양산..내년 매출 400억 예상]

일진다이아몬드가 절삭 공구의 수명과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프리미엄급 합성 다이아몬드를 개발했다.

일진다이아는 이 제품은 입자 한 개 한 개의 모양이 기존 제품보다 더 완전하고 균일하며 모서리도 기존 제품에 비해 더 날카로워 절삭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절삭공구의 전력 사용량을 1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일진다이아는 이달 중으로 시제품 생산을 마치고 오는 9월 본격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제품만으로 2008년에 약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일진다이아 이윤영 대표는 "이번 제품 개발로 프리미엄급 합성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기존 제품인 E6와 함께 양강 구도를 갖추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중저급 제품의 생산을 줄이고 수익성이 훨씬 좋은 프리미엄급 다이아몬드에 주력하는 등 제품 라인업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급 합성 다이아몬드 시장은 현재 1조원에 달하는 전세계 합성 다이아몬드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프리미엄급 다이아몬드 시장은 수년전부터 난립한 중국업체들이 기술장벽으로 인해 아직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또 GE의 자회사였던 DI도 그동안 스웨덴 샌드빅으로 경영권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기술개발이 늦어져 현재는 E6가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진다이아는 올해 초 이윤영 대표이사가 영입되면서 변화관리 프로그램의 대대적인 도입으로 올해 10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가 예상되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다.

김진형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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