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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KCC가 최근 상승곡선을 그리며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30일 오후 2시22분 현재 KCC 주가는 전 거래일에 비해 1만2000원(2.78%) 오른 4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43만1000원에 출발한 KCC 주가는 전 거래일에 비해 3.02% 오른 44만4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KCC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충남 서산시 소재 대죽공장에서 석고보드 생산라인 3호기 증설을 완료해 국내 최대 규모 석고보드 제조 능력을 확보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KCC는 2015년부터 이어진 석고보드 품귀 현상을 타고 급증하는 수요를 빠르게 선점해 1위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연간 4500억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석고보드 시장은 KCC(55%)와 한국유에스지보랄(45%)이 양분하고 있다.

이와 함께 1조원이 넘는 현대중공업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KCC의 엑시트(exit)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CC는 현대중공업 지분(7.01%)을 2000년부터 가지고 있었다. 주가 상승으로 총 지분 가치는 약 1조 2000억 원까지 늘어났다. 현대중공업 지분 가치만 7000억 원에 달한다. 당초 투자 원금(3670억 원) 대비 8000억 원 이상의 평가 차익을 내고 있는 셈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