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EMW안테나 A079190   코스닥  (액면가 : 500)      * 07월 06일 17시 27분 데이터    현재가 9,310  시가 9,290  52주 최고   전일비 ▲ 20  고가 9,600  52주 최저   거래량 50,706  저가 9,130  총주식수 6,094,000

 

 

와이브로(WiBro) 상용화가 일주일이 지났지만 가입자는 50명에 그치는 등 성과가 미진하다. 반년이 지난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역시 수익성 문제해결을 위한 답이 없는 상황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HSDPA 시장성도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는 반응이다.무선통신과 관련해 각광받았던 신기술들이 수익성을 의심받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신기술 관련주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사업 지속이 가능한지를 따져보라고 조언했다.

◆ 와이브로 관련주…쏠리테크, 이노와이어리스

= 증권가에서는 상용화 일주일을 맞는 와이브로에 대해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다. KT와 SK텔레콤에 가입된 와이브로 사용자가 50명 수준이기 때문이다. 신흥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당초 긍정적으로 예상되던 광범위한 가입자망 확보는 가져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서비스 지역과 가입처가 서울 신촌, 강남, 분당, 판교 등 일부지역으로 제한돼 있어 현재까지 가입자 규모에 큰 의미를 둘 수는 없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와이브로만의 특화된 킬러서비스가 없고 노트북 외에는 저렴한 단말기가 없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고 무선인터넷 전화 서비스가 시작되면 수요 급증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증권은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으로 쏠리테크, 이노와이어리스를 꼽았다.

신흥증권은 쏠리테크에 대해 "매출규모, 시가총액 등 외형적 요소에서 국내 중계기 기업 선두 지위를 갖고 있으며 SKT, KT 모두에 중계기 납품이 가능한 구조를 갖고 있다"며 "여기에 와이브로뿐만 아니라 WCDMA, DMB 갭필러 등 무선통신 관련 매출구조가 다변화돼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법인을 통해 와이브로 칩셋을 독자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점은 장기적으로 지켜볼 가치가 있는 대목이라는 평가다.

이노와이어리스에 대해서는 "무선망 최적화 장비를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고, 기지국ㆍ단말기 계측장비를 삼성전자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맺는 등 전문성과 기술적 우위를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쏠리테크는 올해 전년 대비 매출액 41.4% 성장이 예상되고 주당순이익(EPS) 증가율도 40.4%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노와이어리스 역시 매출액 26.4%, EPS 19.2%의 성장이 예상된다.

◆ 지상파 DMB…안테나, 인코더 관련주 주목

= 신흥증권은 지상파 DMB 역시 독자적인 서비스로 자리잡긴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광고 이외 수익성을 사업자들이 가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방향 방송이 시작된다면 이 같은 문제는 해결될 수 있으니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지상파 DMB 관련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체로는 인코더 제조회사인 온타임텍, 안테나 관련사인 알에프텍, EMW안테나 등이 꼽혔다.

인코더는 방송을 DMB 통신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서 고품질 화질을 제공하는 핵심 장비 중 하나.

박찬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온타임텍은 무선통신 기반의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기반을 처음으로 상용화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성장 초반기지만 다양한 수익원을 갖춰나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아직 성장 초기인 데다 수주 기반의 장비사업이기 때문에 매출 변동성이 심하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했다.

알에프텍과 EMW안테나는 각각 삼성전자, LG전자에 DMB 안테나를 납품하는 곳.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알에프텍에 대해 "최근 타 회사 DMB 안테나 사업 양수를 통해 기존 휴대폰 충전기 사업에서 부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중호 신흥증권 연구원은 EMW안테나에 대해 "소형 안테나 부문에서 국내 1위의 외형을 달성하고 있으며 2분기부터 LG전자 DMB 제품에 안테나가 탑재되기 시작했다는 점이 실적개선을 기대하게끔 한다"고 했다.

[신현규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