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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부진 속에 1회성 비용 집중

CJ CGV는 4분기에 2년만에 입장객수가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ATP(평균 티켓 가격) 상승과 스크린 광고의 호조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0.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직영사이트 3개 증설에 따른 관리비 부담으로 전년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계열 멀티플렉스 ‘프리머스’ 등에서 발생한 지분법평가손 과거 대주주의 미납 세금 대납 등 법인세 증가로 순이익은 -51.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과속스캔들’, ‘적벽대전2’ 효과로 영화 관람객 증가세 기록 전망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증가세가 주춤한 근본적인 이유는 영화 시장의 부진이다. 3분기 영화 관람객 수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10.0% 줄어들었고, 4분기에는 -4.9% 감소했다. 이러한 영화 시장의 침체는 한국 영화의 흥행 부진이 주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때 60%를 상회하던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이 2008년에는 42.5%로 하락했다.

2009년에는 2년 연속 감소하던 영화 관람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쥐’, ‘해운대’, ‘전우치’ 등 블록버스터 한국영화 개봉이 예정되어 있고, ‘트랜스포머2’ 등 헐리웃 흥행 대작의 속편들이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1월 이후 ‘과속스캔들’, ‘쌍화점’ 등 한국영화의 선전으로 CJ CGV 평일 평균 관람객 수는 8~9만명을 기록하고 있고, 구정 연휴 기간 CJ CGV 관람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7.4%, 12.6% 증가할 전망이다.

실적 전망 하향, 목표주가 18,000원(기존 20,000원) 변경

예상치를 하회한 4분기 실적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기존 20,000원에서 18,000원으로 하향하였다. CJ CGV는 2009년에 ‘프리머스’ 등 자회사 구조조정 효과로 EPS가 배증할전망이다. 동사 투자포인트는 ① 2009년 예상 PER 6.9배라는 내수 대표주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지표와 ② 불경기에 방어적인 산업 특성상 실적 전망의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