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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에 대한 생각을 담은 대찬인생님의글 스크랩입니다게시글 내용
안녕하십니까? 주주들에게 욕먹는 희대에 떠엉주들을 발굴하여 희노애락을 함께하면서리.. 장기투자를 일삼는 투자가 대찬인생이라고 합니다. 제가 발굴해서 앞에 도그 내지는 떵자를 붙여서 이름바꿔 부르던 대표적인 종목들로 제일모직, 풍산, 금호타이어 기타등등.. 그리고 한달전쯤에 CGV를 매수하게 되었슴다.
역시나 주주들로부터 개지브이 소리를 들으면서 갖은 핍박과 설움을 받고 있군요. 움하하하.
아.. 이종목 정말 지긋지긋하게 파란만장했죠. 첨에 이종목이 떡허니 상장을 허는디.. 아따 이런 숑가는 사업을 하는 애들이 있다냐.. 이럼서리. 3만원도 넘어가구.. 막 그랬는데. 증자한번 안하구 요따구로 빠지다니.. 정말.. 개소리가 저절로 나오죠.
제가 작년여름정도에 22000원선에서 몰빵을 찍을까하다가 참았었는데.. 생각해보면 정말 잘 참았죠. 보유중인 종목이 헤매고 있을때 늘 이종목을 보면서 "아.. 그래도 CGV 안산게 어디야.." 이럼서 위안을 삼았었죠. 그러다가 몇개월을 안쳐다보고 있다가 저랑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지인이 한번 보라고 해서 가격을 보니.. 왠걸.. 15000원대. 정말 많이 빠졌더군요. 갑자기 올라가는 바람에 원하는 수량을 다 채우고 나니 평균단가가 천원이상 올라가기는 했지만. 17000원대에 봤으면 샀을테고 18000원대에 봤어도 또 샀을테니. 별 아쉬움은 없네요.
다만 장기투자용으로 가지고 계신 분들은 아직도 사신 단가에서 많이 하락해 있을테니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저는 생활속에서 주식을 찾은 스탈임다. 생활하면서 저나 우리집사람, 또는 주위사람들이 돈을 많이 쓰는거.. 돈쓰면서 "이런 개쉑들.. 이렇게 비싸게 팔아묵는거여? 또는.. 아.. 개쉑들 돈 디지게 버는구만.. 이런 생각이 드는넘들한테 발한짝 얹어놓는다.. 이런생각으로 주식을 사죠. 뭐 성공한 종목도 있구 실패한 종목도 있죠. 하지만 기간의 차이 때문에 기회비용 측면에서 수익률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서 실패했다 생각한 종목이지 가격으로는 한번도 실패한 적은 없는거 같슴다. 2003년부터 그렇게 투자했는데 나름 수익도 많이 냈슴다.
물론 제가 저점이라 생각햇는데 아닌 경우도 있었죠. 그런 경우에는 말그대로 개고생.. ㅋㅋㅋ
처음 비디오와 DVD가 나왔을때 극장업은 이제 산업자체가 절구가 난 산업이다. 이렇게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죠. 뭐 사실 영화나온지 한두달만 되면 비디오로 다 나오고 집집마다 TV 대형화되고.. 설상가상 컴퓨터로 다운받아서 보고.. 정말 맛이간 산업처럼 보이죠. 그렇지만 선진국의 사례를 보나 우리나라의 근대사를 돌이켜보면 과연 그렇게 되었나요? 물론 그 유명했던 단성사, 국도극장, 대한극장, 피카디리 극장.. 등등. 수많은 극장들이 문들 닫았죠. 그렇다면 그게 관객수가 확 줄어서 그렇게 된 걸까요? 예전에 쉬리가 100만관객을 넘구. 친구. 태극기 휘날리며.왕의남자. 최근 심형래감독의 "디워"까지.
요즘 100만 관객 동원하는건 뭐 말그대로 껌이죠. 대박이다 싶으면 500만 1000만.. 이거 장난아니죠. 1000만명.
우리나라 인구가 몇명인데. 관객 천만명입니까? 진짜 천만 넘어가면 말그대로 왠만한넘은 다 봤다는거죠. 그게 집에 비디오없구 DVD없어서 가서 보는건가요? 아니죠. 이제 극장가서 영화보는것은 문화가 되버렸다는거죠.
뭐 그냥 친구나 연인, 그리고 가족끼리 극장가서 영화도 보고 햄벅도 사묵고. 핏자도 사묵고..
그리고 놀이문화에 대한 비용이 워낙 올라가서 이제 두명이서 15000원정도 정도 주고 두시간 놀수있는 놀이가 별루 없죠. 그러니까 꼭 보고싶은 영화가 있어서 극장에 가는 경우도 있지만 뭐 마땅히 할일도 없구 해서 일단 극장을 가서 시간맞는 영화 보는 경우도 많다는거죠.
그런 이유로 멀티플렉스 극장으로 시장이 재편되었다는검다. 이것은 동네슈퍼나 재래시장이 이마트, 홈플러스와 같은 할인마트에 밀려서 고사하고 있는 것과 같은 현상임다. 정말 경기가 안좋아서 재래시장이 안되고 동네슈퍼가 안되고 동네 철물점이 안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국민소득은 팍팍 올라가는데 경기가 그렇게 안좋을수 있나요? 이것은 구조적인 변화때문입니다. 대형할인마트들의 매출증가율을 보면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신세계가 몇년전에 6만원하던것이 지금 60만원입니다. 그게 바로 구조적인 변화의 승자이기 떄문이라는거죠.
이마트가면 수퍼도 있고. 철물점도 있구. 식당도 있구. 제과점도 있구, 뭐 없는게 없죠.
이마트 하나 생기면 동네 수퍼부터 소상공인 싸그리 다 죽죠. 그게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겁니까? 정말 죄송한 이야기지만 구조적인 변화에 패자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릴적 똘이장군을 보던 대한극장, 국도극장, 피카디리극장, 기타등등.. 아무리 내부수리를 하고 동시상영을 때려도. 이제 사람들의 수준은 씨지브이나 롯데시네마와 같은 멀티플렉스 극장의 서비스에 길들여져 있고 그 수준의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돈을 쓰지 않슴다. 주차공간이 있고. 음식점, 오락실, 기타등등.. 모든 편의시설이 모여있는데 가격은 동일하다. 그리고 부시시한 얼굴로 휴대용가스렌지에 오징어를 구워주는 아줌마보다 이쁜 언냐들이 손을 빼롱뺴롱 흔들면서리. 어서오십시오~ 어쩌구 이럼서 조낸 비싼 팝콘을 팔아대도 그런 서비스를 원한다는검다. 바로앞 편의점에서 1000원 하는 음료수를 이쁜 언냐들이 2000원에 팔지만. 이런 개쉑들.. 이럼서리 사먹는다는거죠. 우리가 대형할인마트의 서비스에 길들여져서 재래시장을 외면하는것처럼 멀티플렉스에 길들여져서 일반극장을 외면하게 되는거고, 결국 어릴적 건달행님들이 기도를 보고 극장사장이 돈벌어서 국회의원 출마하고 이런 화려한 시절은 추억이 되버렸다는거죠.
원래 극장이란게 한번 지어놓고 처음에 돈 질러놓으면 주기적으로 인테리어만 손보면 주구장창 돈을 버는 사업이죠. 영화를 직접 만드는것도 아니구. 그냥 영화건 광고건 만들어오면 돈받고 틀어주면 되는거고. 티켓 팔아서 반절 먹고.. 정말 땅짚고 헤엄치는 사업이죠.
그렇다면 문제는 뭐냐. 이렇게 돈되는 사업을 혼자먹게 놔두겠냐.. 이거죠.
그래서 돈되는 일만 한다는 롯데와 동양이 하다가 외국계에 넘긴 메가박스. 씨지브이가 인수한 프리머스 이렇게 씨지브이와 4강을 형성하고 있죠. 물론 프리머스는 씨지브이가 인수했으니 3강이라고 봐야죠. 뭐 엄밀하게 말하면 메가박스도 별거 아니죠. 문제는 롯데시네마 임다.
롯데시네마 죽이죠. 기본적으로 백화점하면 모든게 다 되어있잖아요. 먹는거부터. 남는시간에 쇼핑하구. 쇼핑하다가 영화보기, 영화보다 쇼핑하고 가기, 문화센타 갔다가 쇼핑하기, 애새뀌들 만화보여주고 돈쓰기. 기타등등. 아주 죽음이죠. 정말 강력한 경쟁자입니다. 다행스러운것은 롯데시네마는 백화점 입점과 맞물려서 싸이트를 증설하는데 당분간 백화점을 공격적으로 추가개장할 계획은 없다고 하네요.
이제 생길곳은 다 생겼다고 봐야함다. 뭐 신도시가 하나 생기면 거기에 한두개 생기고. 사람많이 몰리는곳에 생기겠죠. 그렇지만 지금, 특히 작년부터 올해까지 해왔던것과 같은 공격적인 싸이트 경쟁은 롯데나 씨지브이 둘다 못할껌다. 메가박스는 외국계 펀드에서 수익성위주로 가려고 인수한거니 더이상 확장은 불가능할꺼구요.
싸이트 하나를 증설해서 상영을 시작하면 BEP를 맞추는데 9개월이 걸린다는군요. 제조업이 공장하나 가동해서 지분법 손실 털려면 2년에서 3년걸리는것에 비하면 정말 빠른 투자회수 기간이죠.
제가 일산 CGV를 자주 가는데요. 가보니 줄서서 표살필요 없이 무인판매기를 이용하니 바로 자리까지 정할 수 있구. 정말 편리하더군요. 싸이트 증가수에 비해 인건비 증가 비율이 적은것이 그런 무인판매기등을 이용한 비용절감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리고 임대료 문제도 그렇슴다. 용산 아이파크 백화점에 용산CGV가 입점했구, 일산 웨스턴돔에 일산 CGV가 입점했죠. 또 작년이던가.. 프라임그룹하고 MOU체결한거 아시죠? 프라임에서 상업용건물 지을때 CGV랑 조인해서리 누이좋고 매부좋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뽕도따고 콩도까고.. 기타등등.. 거시기 하기로 했다는거.
하야간 CGV야들은 말이 임차인이지 실질적인 갑을관계에서 건물주하고 을이 아니라는거죠.
어떤 정신나간 건물주가 " 야 쓰파 개지브이.. 너그들말야. 돈 조낸버는거 같은디 임대료 올려줘.. 싫음 나가!~
요따구로 할수 있겠심까. CGV 가 있음으로 애새뀌들 엄마 졸라서 햄벅도 사먹을꺼이고 그럼 롯데리아도 들어올꺼이고.. 핏자도 막 사먹을꺼이고.. 그럼 핏자헛도 들어올꺼이고. 악세사리, 옷가게, 화장품 기타등등..
CGV에 놀러온 사람들로 인해 거의 건물전체가 먹고사는데. 어떤 정신나간 건물주가 CGV한테 까불겠심까.
그게 죽이는거죠. "아쓰파 여기 위치가 좀 아닌거가터.. 확~ 방빼버릴까? 이럼. 에이 동상 왜 그랴.. 나한테 서운한거 있어?... 임대료 올려달란말 안할테니.. 기냥 좀 있어주면 안되까?... 뭐 이런 감동어린 스토리가 나와주신는거죠. 움하하하.
을이지만 갑보다 강력한 을!. 동상이지만 쌈을 조낸 잘하고 돈 졸리 많은 동상. 약간 싸가지가 없어도 누가 욕하면.. "갸가 그래도 알고보면 참~~~진국인넘이여.. 이럼서 변호해줘야하는 동상.. 쌈잘허고 돈많은디 싸가지좀 없으면 어뗘.. 뭐 그런 관계라고나 할까?
이제부터는 서서히 돈을 거둬들일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3분기까지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다행스럽게도 심형래 감독이 살려주고. 그 여파로 정말 보고나면 실망스러운 "권순분여사납치사건"이나 "사랑"과 같은 작품들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슴다. 이제부터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3분기, 4분기를 지내고 새로운 싸이트에 대한 비용부담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영업이익은 점점 올라가겠죠.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들어가는 고정비외에 신규싸이트를 증설하지 않으면 그돈은 쌓이게 된다는거죠. 5년이건 10년이건 쭈~욱..
물론 시즌마다 대박종목이 나타나면 좀더 좋아졌다가 그렇지 않으면 좀 나빠졌다가.. 약간의 붙임은 있겠지만 이마트나 홈플러스가 그랫던것처럼 극장업의 구조조정의 승자라는 점은 씨지브이가 제2의 이마트처럼 강력한 유통주로서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함다.
이제 누구나 영화를 보러 갈때는 가까운 CGV나 롯데시네마를 찾습니다. 그리고 어릴적부터 멀티플렉스만 다니던 애들이 성인이 되고. 그 자식들도 그렇게 되겠죠. 그리고 확보된 좋은 위치의 수백명이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공간은 영화상영 외에도 콘서트, 컨퍼런스, 각종 발표회 등등 활용할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죠. 월드컵 경기 응원 하러 씨지브이 가서 팝콘먹으면 그거 월드컵 대표팀이 돈버는겁니까? 흐흐흐
갈수록 문화에 대한 수요는 많아질꺼고. 공간의 확보는 더더욱 힘들어 질겁니다. 지금 적자보면서 근근히 유지되고 있는 소극장. 콘서트장. 얼마나 갈까요?
영화외에도 활용할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죠.
게다가 한미FTA, 유로FTA.. 본격적으로 해봐요. 만약 피투피로 따운받아서 영화보다 걸리면 아마 벌금 조낸 맞을껌다. 그러면 지금처럼 열심히 번역해서 올려놓는 사람들 있겠습니까? 진정한 FTA수혜주는 이검다. 지적재산권이 어찌보면 가장 큰 문제거든요. 정말 빨리 하기전에 꽁짜로 따운받아서 봐야지. 나중에는 짤없어요.
보아가 그랬씀다.. 문화에 투자하세용~
문화에 투자할때가 되었슴다. 그리고 이제 정말 만만한 가격이 되었다는거. 우리의 개지브이가 신세계에 버금가는 강력한 유통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장문의 글을 썼슴다.
제 투자원칙에 관심이 있으신분은 홈피로 놀러오세요.. 감사함다.
- 소비자들에게 욕먹는 회사가 주주들에게는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는 투자가 대찬인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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