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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제주 해저 고속철' 구체화

입력날짜 : 2009. 02.13. 00:00

　정종환 장관 "초광역 경제권구상 포함 긍정 검토"
　정부차원 첫 공식언급…사업 새 국면
　
　'호남-제주간 해저 고속철도' 사업이 점차 구체화 되고있다.
　최상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은 12일 "'호남-제주간 해저 고속철도' 사업을 올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인 '초광역 경제권 개발 구상'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긍정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관계자가 이 사업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위원장과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균형발전특위 전체회의에 참석, 민주당 이용섭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제시한 '호남∼제주 해저고속철도'는 목포~해남~보길도~추자도~제주도에 이르는 167㎞ 구간으로 목포~해남 66㎞ 구간은 지상, 해남~보길도 28㎞ 구간은 해상교량, 보길도~추자도~제주도 73㎞ 구간은 해저터널로 건설하는 방안이다.
　해저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2시간26분, 목포에서 제주까지 40분 정도가 소요돼 44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조원의 임금유발효과, 34만명의 고용창출효과가 파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장관은 이어 이 의원이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 수정안의 발표시기에 대해 묻자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달중 고시될 예정"이라고 밝힌 후 "오송∼광주 구간은 2014년까지 완공될 것으로 보이며 광주∼목포 구간은 무안국제공항 경유에 따른 제반 문제들이 해결되는대로 최종 완공시기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나주 혁신도시의 분양가 인하문제도 쟁점이 됐다.
　민주당 최인기 의원은 "나주 혁신도시 부지 조성원가가 지나치게 비싸 기업 등의 투자 유치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 대책을 중앙정부차원에서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으며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6월말까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최 의원은 또 "광주도시철도의 나주와 화순 연장은 혁신도시 활성화와 광주 메트로폴리탄 구상의 일환으로 반드시 필요하다며 광주광역시가 현재 이 사업에 대한 용역을 실시 중이므로 용역결과가 보고되면 조기 착수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고 이에대해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조기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