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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철도주에 배팅한 이유는 고유가 때문?`
투자귀재 워런 버핏이 철도주에 배팅한 까닭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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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철도주에 배팅한 이유는 고유가 때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4월 철도주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그가 철도주를 매집한 배경이 관심사로 떠오른 적이 있다.
버핏은 지난 4월 버크셔 헤서웨이를 통해 미국 2위 철도업체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주식을 매입해 이 회사 최대 주주가 됐다고 밝힌데 이어 미 최대 철도업체 유니온 퍼시픽 주식과 4위 업체 노포크 서던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마하의 현인`이 한물간 업종으로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철도주에 투자한 이유는 무엇일까. 당시 뉴욕증시에서는 버핏이 미국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해 경기 선행지표로 간주되는 철도주에 투자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확신한 버핏이 남들이 관심을 두지 않던 철도주를 미리 사들였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같은 해석은 미국경기 회복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그가 철도주를 매집한 동기를 완벽하게 설명하지는 못했다.
불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이와관련 버핏이 철도주에 투자한 진짜 이유는 고유가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 통신은 유가 급등으로 육상 물류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 트럭이나 자동차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철도업종이 상대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어 이를 감지한 버핏이 철도주 투자에 나섰던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통신은 올들어 유가는 37%가량 급등했고 철도 선적량은 크게 늘어나 미 최대 철도업체인 유니온 퍼시픽 주가는 24%나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에반해 트럭관련주는 S&P500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미국의 철도산업은 남북전쟁후 대륙횡단철도가 건설된후 서부 개발과 경제 성장시대를 맞아 전성기를 맞았지만 한세기후 트럭 등 육상교통수단에게 주도권을 내줘야 했다.
지난 2005년 트럭은 미국 전체 운송량의 69%를 실어날랐지만 철도의 운송량은 13%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은 유가 상승으로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교통혼잡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가까지 올라 운송비가 대폭 오르게 되면서 트럭보다 철도에 관심이 쏠리게 된 것.크레디트 스위스(CS) 애널리스트인 제이슨 세이들은 "철도는 통상 트럭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3배 이상 된다"면서 "철도가 고유가시대에 차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주식 시장에서 철도주가 관심을 받고 있는 이같은 물류산업의 상황 변화 때문이라는 것이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유가가 다시 안정세를 되찾고 경기 회복이 지연돼 침체국면이 길어질 경우 철도주도 타격을 받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불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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