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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김경준과 거래했다 김씨 구치소 동료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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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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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4 2007/12/0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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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김경준과 거래했다”…김씨 구치소 동료 주장



BBK 사건 핵심 인물 김경준씨의 국내 송환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김씨 사이에 거래가 있었다는 주장이 6일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김씨의 미국 LA연방구치소 수감 동료인 미국인 테클레 지게타(37)씨는 “김씨가 나에게 ‘면회를 온 한국 정부 고위 인사들과 거래를 했는데, 증언을 해주면 그 대가로 사면이나 가벼운 형량의 선고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김씨 송환에 대한 정치공작설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구체적 증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증언 신뢰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실은 지게타씨와 그의 변호사 데니스 장(한국계 미국인)씨가 나눈 대화록 CD에서 드러났다.

CD에 따르면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구속된 지게타씨는 한국에서 프로젝트 펀딩을 했고, 이런 인연으로 LA구치소 수감 직후인 2006년 1월부터 김씨와 가까이 지냈다고 설명했다.

지게타씨는 “김씨는 올해 3월부터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high level officials)로 보이는 사람들의 면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면회 이후 김씨가 ‘일이 잘되고 있다. 한국 정부와 그들(정부 관계자들)이 특별한 거래를 제안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지게타씨는 “김씨가 ‘내가 알고 있는 무언가를 증언해야 할 것 같다. 증언 대가로 사면이나 가벼운 형량을 받을 것이다. 그래서 거래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지게타씨는 또 “김씨가 ‘내가 BBK의 소유주다. 이명박씨는 BBK의 소유주가 아니다. 이씨는 BBK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장 변호사는 본보와 국제전화에서 “지난달 29일 연방구치소 면회실에서 지게타씨의 동의를 얻어 녹음했다”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또 “나는 이명박 후보측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변호사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사실인 것 같아 녹음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정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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