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 선출 후 잇따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동영 신당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언에 의뢰해 16일 발표한 정기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명박 후보의 지지도는 56.2%로 전체 응답자의 과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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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 문화일보 |
그 뒤로 정동영 신당후보가 지지도 15.7%로 2위를 차지, 이 후보와 3.5배 가량 지지율이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는 지난 달 20일 조사와 비교해 볼 때 이명박 후보는 1.4%포인트, 정 후보는 6.3%포인트가 각각 상승한 것.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정 후보의 지지도는 대부분 응답층에서 올랐으며 그 중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무려 37.8%포인트가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조사 때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33.6%로 정 후보의 지지율 18%를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21.6%로 55.8%의 지지율을 얻은 정 후보에게 뒤졌다.
정 후보 뒤로 권영길 민주노동당후보가 5.2%의 지지율로 3위를 차지했으며, 문국현 창조한국당(가칭) 후보 4.9%, 이인제 민주당 후보 4.4%,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 0.8%등이 뒤를 이었다. 모름·무응답의 부동층은 12.8%다.
또 ‘만약 범여권이 통합하여 단일 후보를 낸다면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정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50%로 이인제(17.2%), 문국현(11.9%) 후보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범여권 후보가 누구로 단일화가 이뤄지든 ‘이명박 대 범여권 단일후보’ 대결에서 이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 차이를 기록하며 승리할 것이라고 점쳤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따라 ‘한나라당 대 범여권 대 민주노동당’ 대결로 치러지는 시나리오별 지지도는 정 후보로 단일화 시 ‘이명박 62.5% 대 정동영 23.1% 대 권영길 8.9%’로 나타났다. 또 문국현 후보로 단일화 됐을 때 ‘이명박 67.9% 대 문국현 12.4% 대 권영길 12.3%’로, 이인제 후보로 단일화 됐을 때 ‘이명박 67.9% 대 권영길 12.7% 대 이인제 9.5%’ 등이었다.
이 조사는 15일 전국 19세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리얼미터>조사에서도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이 경선효과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영 후보는 지지율 20.2%를 기록, 리얼미터 대선후보 주간조사 이후 처음으로 2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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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후보 지지도 추이 ⓒ 리얼미터 |
그러나 지지율 독주 행보를 지속하고 있는 이명박 후보(51.9%)와 지지율 격차가 여전히 30%포인트 이상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문국현 후보가 8.7%로 3위를 차지했으며, 권영길 후보 3.6%, 이인제 후보 3.3%를 각각 기록했다.
후보 단일화 가상대결에서는 정동영 후보가 30%, 문국현 후보가 14.4%, 이인제 후보가 13.4% 순이었다.
정당별 지지율은 한나라당이 52.2%로 전주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했고, 대통합민주신당의 지지율 25.1%로 7.3%포인트 오르며 경선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민주노동당 5.2%, 민주당 3.3% 순이었다.
이 조사는 1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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