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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매일경제신문 기사]

[가온미디어] - 스마트tv 셋톱박스 국내유일 최초개발 - 삼성전자 독점납품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배당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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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TV용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가 100만건을 넘는 등 스마트TV의 대중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TV를 둘러싸고 주요 기업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TV 애플리케이션 `삼성 스마트TV 앱스`가 지난달 말까지 전 세계에서 115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TV는 TV에 인터넷 운영체제(OS)를 탑재해 TV와 인터넷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다기능ㆍ지능형 차세대 TV다.

는 현재 비디오 . 스포츠ㆍ생활ㆍ정보 등의 분야에 걸쳐 한국ㆍ미국을 비롯한 120개국에서 260여 종의 앱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각 지역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 업체와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연말까지 약 300종의 앱을 삼성 스마트TV에 탑재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다운로드된 상황을 볼 때 전 세계적으로 삼성 스마트TV의 앱 중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구글 맵스와 유튜브 등이다. 국내에서는 구글 맵스ㆍ트위터뿐만 아니라 교육용 유료 앱이나 건강관리 앱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에서는 ESPN 넥스트 레벌, 시네마나우 등 스포츠ㆍ영화 관련 앱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가스ㆍ전기 등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앱이나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앱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TV가 내년 TV시장의 화두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TV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특히 저가형 LCDㆍPDP TV 등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따라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에 스마트TV를 통한 차별화로 승부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TV시장 규모는 올해 4084만대에서 △2011년 6737만대 △2014년 1억1851만대 등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내놓은 스마트TV 라인업은 LCDㆍLEDㆍPDP 등에서 11개에 달한다. 이 회사는 다양한 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ㆍ미국ㆍ유럽 등에서 `앱 개발자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있다. TV용 앱 개발자에게 수익창출의 기회를 줘서 다양한 앱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삼성의 스마트TV는 입력 장치 측면에서 `인터넷`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TV 포털로 들어가는 리모컨 형태를 보유하고 있다. 또 최고급 사양에서는 입력장치로 3인치 터치스크린 형태인 스마트 컨트롤을 적용하고 있다.

스마트 컨트롤은 와이파이(무선인터넷)를 통해 TV와 주변 기기 조정 등 여러 기능을 할 수 있다. 특히 TV에서 나오고 있는 화면이 스마트 컨트롤에도 나오게 하는 기능이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정보기술(IT)을 모르는 사람도 쉽게 쓸 수 있는 신개념 스마트TV를 내놓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lg전자도 이달에 스마트TV 첫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스마트TV 플랫폼 `넷캐스트 2.0`을 처음 적용한 LED 스마트TV 신제품 1개 라인업을 우선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 먼저 시판하고 내년 초에는 미국ㆍ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선보일 방침이다. 출시와 함께 TV용 앱스토어의 문도 열 예정이다.

lg전자가 내놓을 스마트TV의 경우 이용자들이 동작 인식 리모컨을 통해 마치 그림을 넘기듯 손쉽게 원하는 메뉴나 앱을 실행할 수 있는 초기 화면(홈 대시보드)을 갖춘 게 특징이다. lg전자가 앞으로 프리미엄 TV 브랜드 `인피니아` 신제품 기종에 스마트TV 기능을 내장시킬 계획이다.

[김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