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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미디어 "호재는 호재인데…"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호재는 호재인데.."
가온미디어가 유명인의 지분 참여 및 외국계 투자사의 자본 참여 소식에도 불구하고 급락했다. 경영권 관련 리스크가 커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가온미디어는 전날 대비 1050원(4.70%) 떨어진 2만1300원에 마감됐다. 장 초반에는 2만4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호재성 공시가 잇따라 발표된 것을 감안할 때 이례적이다. '자일랜'의 창업자로 알려진 재미교포 김윤종(스티브 윤 김)씨는 전날 자신이 대표로 있는 미국계 투자전문 기업 SYK글로벌과 함께 가온미디어 지분 10%를 단순투자 목적으로 장내에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김 대표 등은 가온미디어의 최대주주인 임화섭 대표에 이어 2대주주가 됐다.
김 대표는 지난 1993년에 자일랜을 창업한 후, 1996년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이후 프랑스의 통신장비업체 알카텔에 회사를 20억달러에 매각하면서 대박을 터뜨린 바 있다.
가온미디어는 또 리먼브라더스(Lehman Brothers Commercial Corporation Asia Limited)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와 해외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65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조달키로 했다.
유상증자로 19억원,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46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대형 방송사 시장 진출을 위한 현금 확보가 목적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가온미디어의 기존 대주주 지분율 낮아 경영권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인 임화섭 대표의 지분율은 16.40%에 불과하다.
한편,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기우'라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김윤종 회장 측이 단순 투자임을 분명히 했고, 추가로 지분을 매수할 뜻도 밝히지 않았다"며 "대주주의 지분율은 낮지만 우호지분도 있기 때문에 경영권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영기자 m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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