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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상보)]

'자일랜 신화'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재미교포 김윤종(스티브 윤 김)씨가 셋톱박스 업체 가온미디어의 2대주주로 올라섰다.

김씨가 대표로 있는 미국계 투자전문 기업 SYK글로벌은 김윤종씨와 함께 가온미디어 지분 10%를 단순투자 목적으로 장내에서 취득했다고 10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이로써 김 대표 등은 가온미디어의 최대주주인 임화섭 대표에 이어 2대주주가 됐다.

김 대표는 지난 1993년에 자일랜을 창업한 후, 1996년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이후 프랑스의 통신장비업체 알카텔에 회사를 20억달러에 매각하면서 대박을 터뜨린 바 있다.

김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2012년까지 방송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고화질(HD) 방송, 개인용 비디오 녹화장치(PVR), IPTV(인터넷TV) 시장 또한 빠른 속도로 확대돼 국내 셋톱박스 업체들이 앞으로도 상당 기간 최대 호황기를 맞이할 전망"이라며 "그 중에서도 가온미디어는 매출의 안정적 성장과 장기적인 수익성 증대가 기대돼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화섭 가온미디어 대표는 "자일랜을 창업 5년만에 글로벌 기업으로 초고속 성장시킨 김윤종 대표의 풍부한 경험이 가온미디어가 향후 매출 1조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혜영기자 m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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