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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일 한양디지텍에 대해 기존의 메모리 모듈 사
업의 안정적인 토대 위에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올해 영업이익 목표 달성
이 무난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재무 정보가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은 점을 들어 구체적인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대략적인 주가 수준을 5000~5500원으로 추정했다.
메리츠증권의 문현식 반도체장비 및 전자부품을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
서 "한양디지텍은 CCSS(중앙화학약품공급장치)와 배관공사를 주업으로 하는 한양이
엔지에서 메모리 모듈 사업을 분할한 회사로 지난4월 자본금 25억원(500만주)으로
분할 등기를 마쳐 5월16일부터 거래가 개시됐다"며 "삼성전자의 외주 업체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메모리 모듈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신사업으로 VoIP용 모뎀
과 IP 셋톱박스 사업, 자동차 DVD 플레이어와 텔레매틱스 사업 등을 전개할 계획으
로 있다"고 소개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이어 "메모리 모듈 사업은 삼성전자의 D램 단품을 PC와 서버 용의
모듈로 만드는 작업으로 단순한 SMT(Surface Mount Technology) 작업이긴 하지만 삼
성전자 생산량의 45%를 점유할 정도로 품질과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며 "외주 업체
들 중 제조, 테스트, 품질 보증 등 통합 공정을 수행하여 직접 고객사에납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모든 D램 제품에 대해 작업이 가능하고 차세대인 리드 프
리(lead free) 제품에 대한 기술 개발도 모두 완료, 향후 안정적인 사업 유지가 가
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문 애널리스트는 "현재 모든 사업에서 10% 전후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어 올
해 목표인 57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 순이익은 44억원 수준으로 추정, 이에 따른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주당
880원 수준이라며 현재 IT 중소형주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8.0배와 신규업체로
서의 할인을 감안하더라도 5000~5500원선의 주가 산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
석했다.
- 머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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