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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 파괴없이 줄기세포 배양 성공(펌)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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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인간 배아에 직접적 해를 입히지 않고 배아 줄기세포주를 수립하는 새로운 배양방식이 한국인 연구자 주도로 개발됐다.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로지’(ACT)의 연구팀은 23일(현지시각)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9월호에 수정란을 배양해 8세포기 단계에서 한 개의 할구세포를 떼어내 줄기세포주 배양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5s“윤리적 줄기세포”=논문 제1공동저자인 정영기(45) 수석연구원은 24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8개 세포로 분열된 수정란에서 한 개의 세포만으로 줄기세포를 만들고 나머지 7개 세포 배아는 그대로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에 줄기세포를 만들기 위해 인간배아를 ‘죽인다’는 얘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임센터에서 기증받은 16개의 난자를 이용해 2개의 줄기세포주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네이처>에 제1저자로 같은 방식으로 생쥐의 수정란에서 줄기세포를 배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체외수정한 수정란의 세포를 떼내 검사한 뒤 건강한 것만 착상시키는 ‘착상 전 유전 진단’(PGD) 기술을 활용했다. 여전히 남는 윤리문제들=에이시티(ACT)의 자문역인 로널드 그린 다트머스대 교수(윤리학)는 “새로운 방식이 (인간배아를 파괴하는)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기금 지원을 막은 미국 정부와 의회의 조처에 종지부를 찍는 길을 열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세필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 소장(제주대 초빙교수)도 “이미 임상에서 적용되고 있는 기술을 이용해 윤리 논란에서 자유로운 연구”라며 “우리나라에서도 배아줄기세포 연구 지원 확대에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연구 목적으로 인간배아를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도덕적 우려를 안고 있다”고 밝혀 종래의 부정적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 강신익 인제의대 교수(의사학교실)는 “떼어낸 할구세포도 계속 분화하면 인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생명인 수정란의 일부는 목적으로, 나머지는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윤리문제가 여전히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구 자체를 근원적으로 막을 일은 아니라 하더라도 정상적 부부 관계에서 태어나는 아이들과 차별이 생길 수 있다는 점, 양극화를 부를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이근영 기자 hoonie@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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