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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줄기세포는 있지만 논문은 부풀렸을듯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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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의혹 속 전문가들 기술 존재에 무게 "줄기세포주 확립했지만 논문 부풀렸을 것"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김태균 기자 = 황우석 교수팀의 2004년 논문에서 확립했다는 줄기세포가 `처녀생식에 의한 돌연변이'의 산물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황 교수팀의 원천기술이 존재하는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처녀생식에 의한 돌연변이 가능성은 지난 15일 방영된 MBC PD수첩에 따르면 제보자가 처음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황 교수님이 2004년 2월 논문만으로는 그걸 경제화시키지 못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2004년 2월 논문은 어떻게든 체세포 핵이식을 해서 복제를 했다고 하지만 `처녀생식 돌연변이' 가능성을 완전 배제했다고는 할 수 없는 논문이고, 그것 하나만으로는 효율성이 너무 낮아 사람들에게 뭔가를 보여줘야한다는 압박감이 굉장히 심했다."
이 제보자의 진술은 황 교수팀이 `체세포 핵이식 복제에 의한 줄기세포 배양' 원천기술이 없는데 우연히 돌연변이로 줄기세포 1개를 얻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처녀생식에 의한 돌연변이란
처녀생식에 의한 돌연변이라는 것은 난자에 핵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전기충격을 가하면 난자가 정자가 들어온 것으로 착각해 수정된 2n 상태로 된다는 것이다.
이는 난자에서 핵을 제거해 체세포에서 떼어낸 핵을 넣어 전기충격을 주는 체세포복제와는 다른 것이다.
이 같은 처녀생식은 다른 말로 `단성생식'이라고도 하고 `단위발생'이라고 한다.
처녀생식도 동물의 줄기세포 제조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박세필 박사가 이끄는 마리아연구소의 경우 쥐를 가지고 처녀생식으로 줄기세포를 만들어 심장근육세포까지 분화를 유도했고, 일본에서도 쥐를 가지고 처녀생식으로 줄기세포를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황 교수를 `복제의 왕'이라고 말했던 미시간주립대 호세 시벨리 교수도 같은 방법으로 원숭이 배아를 복제했다.
황 교수의 체세포복제에 의한 줄기세포 배양 기술에 대해 강한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대표적인 과학자는 미국 생명공학회사안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로지(Advanced Cell Technology)'의 로버트 란자 박사.
그는 체세포 복제로 인간배아를 6∼8세포기 단계로 만들었지만 배반포 상태로 진전시키지 못했으며,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확립을 `처녀 생식'에 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황 교수팀도 2004년 사이언스 논문 머리말의 요약문에 "(논문의) 줄기세포가 처녀생식을 통해 유래됐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DNA검사 결과는 이 세포가 체세포핵치환으로 탄생했다는 점을 뒷받침했다"고 썼다.
난자의 핵만으로 수정된 처녀생식 유래 줄기세포는 기증자의 체세포와 유전자가 일치하지 않는다. 같은 사람의 몸 안에 있더라도 난자는 체세포와 핵 속 유전자 물질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황 교수팀은 논문에서 DNA지문검사와 RNA를 분석하는 RT-PCR 두 방법으로 해당 줄기세포가 체세포와 유전자 상 동일하다는 데이터를 제시해 이 세포가 처녀생식이 아닌 체세포복제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보인 바 있다.
한 생명과학 전문가는 "그러나 일부 연구자는 논문의 DNA지문 그래프가 일부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여 조작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때문에 이 줄기세포가 처녀생식이 아니라는 결론 역시 새롭게 검증해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황 교수 원천기술 가지고 있다"
체세포 복제 분야와 배아줄기세포 분야 전문가들은 대체로 황 교수가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체세포복제를 통해 줄기세포를 확립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황 교수팀과 국내 배아줄기세포 분야에서 쌍벽을 이루고 있는 박세필 마리아연구소 소장은 "황 교수가 체세포 복제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줄기세포도 만들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황 교수팀이 가지고 있는 이른바 `젓가락 기술'인 짜내는 기술(Squeezing Method)에 대해서도 독보적인 기술로 인정해야한다고 말했다.
체세포복제를 통한 줄기세포 배양을 크게 배반포기를 만드는 것과 줄기세포를 추출해 계대배양을 통해 죽지않는 줄기세포주(Cell Line)로 확립하는 두 단계로 나뉜다.
박 소장은 황 교수팀이 배반포기를 만드는 기술을 가졌다고 확신하는 이유로 지난해 12월 황 교수팀의 기술을 가지고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이 원숭이 복제에 성공했다는 것을 들었다.
또 줄기세포주도 만들었다고 믿는 근거에 대해 박 소장은 "동물의 경우 배반포기 단계에서 줄기세포주를 배양하는 것은 이미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어드밴스드 셀 테크놀러지의 한국법인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심호섭 단국대 의대 교수는 다른 각도에서 황 교수의 원천기술이 존재하고 줄기세포를 만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교수는 "배반포를 만드는 것은 황 교수팀 쪽이고 줄기세포 배양은 미즈메디 쪽으로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얼마나 상태가 좋은 배반포를 만들었느냐가 줄기세포 확립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가 싱싱하고 건강한 난자를 통해 양질의 배반포를 만들었다면 줄기세포를 확립했을 것이라는 게 심 교수의 생각이다.
이밖에 지난해 8월 고양이를 체세포 복제한 공일근 전남 순천대 동물자원학과 교수도 "전문가들은 황 교수팀이 줄기세포를 만들지 못했다고 보지 않는다. 나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성체줄기세포 분야의 권위자인 오일환 가톨릭의대 교수는 "배아줄기세포 분야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입장이 아니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김동욱 연세대 의대 교수는 "2004년 논문에서 확립했다는 줄기세포를 가지고 DNA분석을 하면 정확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정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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