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국일제지(078130)와 신호제지(007190) 간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면서 두 회사의 주가도 치솟고 있다. 신호제지 노동조합이 신호제지 경영진 지지였던 기존 입장을 뒤엎고 국일제지의 인수합병(MnA)을 지지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5일 오후 2시19분 현재 신호제지는 전거래일보다 340원(5.11%) 오른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약세를 벗어나 한때 10%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사흘만의 반등이다. 국일제지는 이 시각 현재 전일보다 15%(5850원) 오른 4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일 상한가다. 이날 신호제지 노동조합은 신호제지 경영진을 지지하던 종전 입장을 철회하고 국일제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유문형 신호제지 노동조합 협의회 위원장은 이날 국일제지 기자회견장에서 "지금까지 신호제지 현 경영진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해 왔지만, 국일제지 측의 향후 경영계획 등을 검토한 결과 국일제지가 신호제지의 경영권을 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최우식 국일제지 사장은 "현재 신호제지의 의결권 42%를 확보했으며 약 11%를 갖고 있는 신한은행도 국일제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만큼 오는 13일 신호제지 임시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확보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국일제지의 신호제지 MnA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이다. 이에대해 신호제지 관계자는 "노조가 최근 2∼3일 사이 무슨 판단기준으로 입장을 바꾸었는지 모르겠다"면서 "조합원들의 의사도 물어보지 않고 위원장 등 조합 고위층 몇명만이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기업분석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