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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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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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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8 2008/06/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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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여있던 LS그룹의 이트레이드(078020)증권 투자
구조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사모투자펀드(PEF)의 이트레이드증권 인수에 LS네트웍스(000680)가 투자자(LP)로
참여하는 모양새이지만, 실제 인수 주체는 LS그룹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25일 M&A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트레이드증권을 인수키로 한 가칭
`이트레이드 사모투자펀드`의 운용 주체(GP)는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G&A)인
것으로 확인됐다. KB창업투자가 공동GP로 검토되고 있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펀드에 대한 출자의 대부분을 LS네트웍스가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LS전선(006260)
등 그룹의 여타 계열사들이 출자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모투자펀드는 금융권 차입도 동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권 차입 중에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자금도 포함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펀드 운용 주체로 알려진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G&A)는 옛 LG그룹이 분화되기
전부터 구자열 부회장의 LS그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투자회사다.

일단 G&A 구성원 중 상당수가 옛 LG투자증권 출신들이다. 사실상 LS그룹의 오너인
구자열 LS전선 부회장이 LG투자증권 부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설립됐고, 이 시기
`밀레니엄`이라는 기업구조조정(CRC)펀드 시리즈를 LG투자증권으로부터 받아 운용했
다.

LG투자증권(현 우리투자증권)이 우리금융그룹에 매각된 후에도 LS그룹과 G&A와의
관계는 계속 이어졌다. LS그룹의 모든 M&A에는 G&A가 직간접적으로 간여했다.

올초 LS그룹이 대한통운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G&A가 인수 자문사로 지명됐고,
국민연금 자금을 끌어들여 성사시킨 글로벌 전선기업 `수피리어 에섹스(Superior
Essex)사` 인수딜도 G&A가 맥쿼리와 함께 자문을 맡았다.

결국 이트레이드증권은 LS그룹이 돈대서 만들고 관련 투자회사를 통해 운용되는
펀드(PEF)가 인수하는 셈이다.

한가지 시장이 궁금해 하는 점은 "굳이 사모투자펀드(PEF)를 인수 주체로 내세운
이유가 뭐냐"는 것. LS그룹이 직접 인수 주체로 나서도 되지 않았냐는 것이다.
간투법 등 규정에는 산업자본의 PEF 투자를 제약하는 조항들이 산재해 있다.

LS그룹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는 와중이어서,
증권회사를 직접 계열사로 편입시키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대신 향후 현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 기조를 기대할 수 있고, 여차하면 방계 그룹인 LIG그룹으로
재매각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이데일리 -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http://ww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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