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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이트레이드(078020)증권이 4일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증시활황으로 증권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데다 주요주주였던 컨버징애로우즈의 물량털어내기가 끝나간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컨버징애로우즈는 이트레이드증권이 올해 상장되기 이전부터 지분을 보유해왔던 주요주주다. 미국 이트레이드증권의 자회사인 자산운용사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이 상장된 뒤 지분율은 11.03%(145만6000주).

컨버징애로우즈는 지난 4월30일부터(결제일 기준) 장내에서 지분처분에 나섰다. 지난달 31일까지 12차례에 걸쳐 58만4603주를 처분했다. 현재까지 지분처분을 신고한 마지막날인 지난달 31일이 결제일임을 감안하면, 실제 지난달 29일까지 지분을 처분했고 29일 기준으로 남은 보유주식은 87만1397주다.

29일 이후 외국인 주식 매매 현황을 보면 30일 9만6607주 순매도, 31일 8만7394주 순매도, 6월1일 40만주 순매도이다. 총 58만4001주 순매도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모두 컨버징애로우즈 물량인지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 정도 물량을 처분할 외국인이 대주주인 일본 이트레이드증권과 컨버징애로우즈외엔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 컨버징애로우즈 물량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대주주는 현재 보호예수에 묶여있으며,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73.82%다.

한편 이트레이드증권은 오전 11시01분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6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는 컨버징애로우즈 매도에도 불구하고 증시활황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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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hs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