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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중공업이 브라질에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디젤발전설비를 수주했다.

STX중공업은 세계적인 디젤엔진 메이커인 독일 만디젤社(MAN Diesel SE)社와 브라질 민자발전사업자인 아구아스 과리로바社(Aguas Guariroba Ambiental Ltda)에 공급예정인 약 2400억원 규모의 디젤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밝혔다.

STX중공업은 아구아스 과리로바社가 건설하게 되는 6개 발전플랜트 중 4개 발전플랜트에 주기기 공급사로 참여하게 된다. 아구아스 과리로바社는 지난해 9월 브라질 정부로부터 향후 15년간의 발전사업권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TX중공업은 브라질 동북부 '바히아(Bahia)' 지역의 4개 발전 플랜트에 9MW급 디젤발전세트 84대(옵션 8대 포함)를 오는 2011년부터 상업운전을 목표로 공급하게 되며, 총 설비규모는 약 756MW가 된다.

아울러 이번에 수주한 디젤발전설비 중 엔진은 이 분야 최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STX엔진(077970)이 맡을 예정이다.

이강식 STX중공업 사장은 "기존 주력 사업인 선박엔진ㆍ산업플랜트 사업과 함께 향후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발전설비 분야의 경쟁력 강화로 중남미 및 아프리카 지역 디젤엔진 발전설비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