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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장비재료업체들 "M&A 열기 후끈"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2008.07.16 15:53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덕산하이메탈 유비컴 롬앤하스 등 OLED장비재료업체 연이어 인수]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서 OLED 장비·재료 업체들의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AM OLED는 후면광원장치(BLU)에 의해 빛을 내는 액정표시장치(LCD)와는 달리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로 LCD보다 동영상 응답속도가 1000배 이상 빨라 잔상 없이 자연색을 재현할 수 있다. 상하좌우로 보는 각도에 따라 화면이 왜곡되지 않는 등 동영상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로 평가받고 있다.
AM OLED 시장이 본격 개화함에 따라 삼성SDI와 LG디스플레이, 대만 CMEL 등 국내외 OLED 제조사들이 최근 수천억원대 설비투자를 단행하고 공장 증설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OLED 장비·재료 업체들 역시 OLED 제조사들에 공급할 물량을 확충하기 위해 공장 증설 등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야만 한다. 이 과정에서 기술력은 있으나 투자 여력이 부족한 장비·재료 업체들이 OLED 분야 진출을 원하는 대·중견 기업들의 인수합병(M&A) 대상이 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덕산하이메탈은 OLED재료업체인 루디스를, 유비컴은 OLED장비업체인 선익시스템을 각각 인수했다. 미국 롬앤하스 역시 올해 4월 국내 OLED재료업체인 그라쎌을 인수했다.
반도체 재료기업인 덕산하이메탈은 이날 반도체장비 및 태양전지 업체인 신성이엔지 계열사인 루디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덕산하이메탈은 211억원을 투입해 OLED 형광·인광 재료업체인 루디스를 인수함으로써 반도체 재료인 솔더볼에 이어 디스플레이 재료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저주파대역 휴대전화업체인 유비컴은 OLED 장비업체인 선익시스템을 인수했다.
유비컴은 신한은행·동양창업투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108억원을 들여 선익시스템 지분 67.94%를 인수했다. 유비컴은 53억원을 투자해 지분 31.84%를 확보했다. 선익시스템은 지난해 156억원 매출 및 12억원 순익을 냈으며 두산메카텍·에이엔에스 등과 함께 국내 OLED 장비업계 3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롬앤하스 역시 약 400억원(4000만달러)을 들여 OLED 형광·인광 재료업체인 그라쎌을 인수했다. 롬앤하스는 지난해 말 SKC와 합작으로 LCD와 PDP용 필름과 필터 등을 생산하는 SKC하드디스플레이필름을 설립하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유비산업리서치 이충훈 사장은 "OLED 산업이 태동할 시기에 패널·장비·재료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겼으나 최근 관련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서 증설 등 투자 여력이 있는 업체들만 생존이 가능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때문에 OLED 분야 진출을 원하는 대·중견 기업들이 OLED 장비·부품 업체들을 인수·합병하는 사례가 줄 잇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AM OLED 시장이 올해 4억2200만달러에 이어 2012년 27억1900만달러 규모로 늘어나는 등 2012년까지 연평균 96%에 달하는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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