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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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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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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4 2004/02/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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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전년보다 9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4분기초에 잡았던 목표보다도 10% 초과달성한 것입니다. 특히 작년 하반기 부터 수요가 늘면서 공장이 풀가동되고 있습니다. " 반도체 제조용 "유리그릇(쿼츠)"을 만드는 원익쿼츠 최홍석 사장은 요즘 반도 체 업체들이 요구하는 물량을 충분히 대지 못해 즐거운 고민에 빠져 있다. 반도체 설비투자와 생산이 늘어나는 만큼 "쿼츠" 생산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서다. 최 사장은 "쿼츠가 다품종 소량 생산에 숙련된 인력이 필요한 틈새상품이어서 설비투자만으로 단기간에 생산을 늘리는 것은 힘들다"며 "상반기부터 작업시간 확대와 설비투자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작년 실적은 지난 1986년 창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2백10억원으로 25% 이상 늘었으며 2002년 부실제거로 1억원에 불과했던 순이익은 31억원으로 불어났다. 최 사장은 올해 실적도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자신했다 . 그는 "1분기까지 확보된 구매요구물량만 1백20억원에 이르고있다"며 "이중 90억 원 이상이 올해 매출로 잡힐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당초 30% 늘어나는 것으로 책정했던 올해 매출목표 2백70억원도 3백 억원선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엔 3백50억원 이상을 목표로 잡고있다. 최 사장은 특히 올해엔 수익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2002년 13%선이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0%로 높아졌으며 올해는 23-24%선 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내년엔 이를 27%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부품업체로는 드물게 매출과 이익률이 함께 올라가고있는 것에 대해 최 사장 은 "원익이 국내 유일의 쿼츠업체인데다 전세계 시장도 몇개사가 과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유럽 대만 등에 생산법인 설립,국내외 매출처를 다변화한 것도 한 요인이 다. 삼성전자 물량의 50%를 공급하고 있지만 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삼 성 비중은 35% 수준이다. 쿼츠 원자재 업체인 GE와 15년간 거래관계를 유지하며 GE의 최대 구매처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GE와의 거래도 수익성 향상의 또다른 요인이라고 최 사장은 평가했다. 지난해엔 새로운 수익원이 추가됐다. LCD(액정표시장치)용 세라믹이 그것이다. 최 사장은 대형 LCD에 필요한 대형 세라믹 생산은 국내에서 원익뿐이라며 올해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했다. 상반기중 설비투자를 실시,내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1백50억원 규모로 키울 예 정이다. 3개 해외 자회사가 지난해 모두 흑자로 돌아선 것도 긍정적이다. 작년말 차입금을 모두 갚아 영업외 손실이 발생할 부분이 거의 사라졌다는 점에 서 올해 순이익은 지분법 이익 등을 업고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실적 성장에 비해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평가다. 지난 13일 종가(3천7백원)와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4.5배로 동종업체에 비해 상당히 낮다. 그러나 유통주식수가 부족한게 약점으로 꼽힌다. 발생주식수 6백15주 가운데 60% 가까이를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임직원 등이 갖 고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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