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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꾼은 작년 여름에 즉빵꾼들이 당구장 주인에게 정직하게 사기당한 아이러니를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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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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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04 2007/06/29 15:55

게시글 내용

 

 자본주의가 휴머니즘을 안고 가기엔 사람의 욕망이 너무 크다.

 노름판에 돈을 대주는 것을 '산성대준다'라고 하는데, 어설픈 노름꾼은 딸 수 있다는 환상에, 그리고 그동안 들어간 본전 생각에 열심히 돈을 빌린다. 어쩌다 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더 큰 패망의 전조가 될 뿐이다. 그리고 이 경우에도 '산성 대준' 전주가 돈을 더 벌게 된다. 물론, 이 전주는 돈을 빌린자가 돈을 잃어도 돈을 번다. 돈을 못갚을 경우 이 전주는 그 노름꾼과 가족의 생명을 담보로 돈을 받아낸다.

 

주식의 신용을 허용하는 것은 위에 서술한 인간 군상들의 욕망을 토대로 한 거래라는 사실에는 그 근본이 같다. 정부나 금융감독원이 현명/냉철했다면, 미수거래를 신용거래로(그래...이것도 일보 전진이라고 치고 박수를 쳐 주고 위로로 삼자...역사는 소걸음처럼 발전하는 것이니까...?) 바꿀 때 종목당 신용 거래 비율을 제한했어야 함과 그러지 않음으로 인해 노름꾼과 그 가족(신용투기꾼과 다른 투자자)들이 구조적 사기를 당할 수 밖에 없음을 알았어야 한다. 알았다해도 전주(증권사나 전주회사)의 로비와 전방위적 항의가 우리가 모르는 방법으로 이루어졌을 것이니 아는 정도가 아니라 두눈을 부릅떠야 하는 것이다.

 

워렌버핏이 대주거래의 잔학성과 비도덕성을 비판한 것을 차치하고라도 초등생의 상식만 가지면 알수 있는 것이니 업무상 직무유기이며, 뇌물이나 향응을 받았든 아니든 증권사나 전주의 배만을 불리도록 한 업무상 배임인 것이다. 그정도까지도 아니라면 적어도 그 머리의 멍청함을 빌어 사직을 해야할 것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여기서 이러한 현상을 보고 분노를 느끼고 마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으시길 바란다. 적어도 아래와 같은 화두에 답을 하면서...여러분의 마음속에서 지혜를 얻기 바란다.

 

 ***전제: 나는 주식을  기업을 산다는 마음으로 충분히 조사한 후에 가격과 가치의 차이에 믿음을 가지고 매수하였는가...***

1. 신용매수의 허점과 신용 매수 상황 추이를 파악하고 이미 저 밑에 있는 가격에 사서 개인적 취향에 따른 일정이익을 취하고  매도하였는가...( to calculator; 투기적 매수자)

2. 신용 매수 비율이 줄 때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정액매수나 정률매수를 좋은 가격에 꾸준히 하면서 주식 수를 목표로 가치에 맞는 가격이 되는 것을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가.(to investor;투자자)

 

위의 전제와 질문에 마음을 끄덕인다면, 오히려 신용매수라는 그림자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이익을 얻기까지 쉴 수 있는 팽나무 그늘이 되어줄 것이다.

 

포커게임에서 위너가 되는 길의 90%가 확률에 대한 예측력과 계산력이 아니라 기다림과 배팅에 있듯이

열번 싸워서 열 한번 주식시장에서 이기게 하는 것은 수많은 스킬과 예측이 아니라 태도이다.

 

인간 군중은 항상 어리석었고, 어느 한 순간 가끔 제정신을 차린다는 인류의 역사와 가격과 가치의 차이를 볼수 있는 여러분들의 땀과 발(머리 아님^^)을 믿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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