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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정상회담 결과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닥지수는 500선을 지켰다.

지난 9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2일 대비 1.84%(9.27) 오른 507.6으로 마감했다. 지난 5일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22일 이후 10거래일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주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고 9일에는 0.21% 500선은 저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567억원, 개인이 46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01억원을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은 스마트폰용 터치센서를 생산하는 멜파스를 147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5일 신규 상장해 첫날 하한가를 기록한 사파이어테크놀로지(102억원)도 대량 순매도했고 대선테마주로 꼽히는 안철수연구소도 80억원어치 털어냈다. 그밖에 셀트리온(-55억원)도 팔았다. 반면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인 아이씨디(67억원)를 순매수했고 AP시스템(53억원), 다음(50억원) 등도 주로 샀다.

기관은 셀트리온을 18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엔터주인 YG엔터와 에스엠도 각각 85억원, 8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그 밖에 실리콘웍스(135억원), 파트론(125억원), 하나마이크론(1223억원)도 샀다. 기관은 외국인이 순매수한 다음(142억원)과 AP시스템(49억원)을 순매도했고 네오위즈게임즈(80억원)도 팔았다. 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사파이어테크놀로지를 7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동양시멘트는 동양생명이 매각될 경우 동양그룹의 자금 사정이 개선돼 호재로 작용할 거란 소문에 9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5거래일 동안 94.68%가 올랐다. 하이마트 지분 매각을 진행하는 유진기업도 76.05% 급등했다. 이밖에 한일화학, 동부라이텍도 7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락률 상위 종목으로는 지난 10월 엔터업종 진출을 선언한 식음료품 원재료 제조업체 네오퍼플(-24.72%)이 1위를 차지했다. 에듀언스와 유일엔시스, 아인스M&M도 20%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은 솔고바이오, 이노셀, 아가방컴퍼니, 서한, 지아이바이오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