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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수능 끝..교육주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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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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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5 2013/11/0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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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지난 정부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으면서 빛을 보지 못했던 교육주가 부활할 것인가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 변화와 경기 회복 등의 요인으로 교육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메가스터디는 전날보다 1.89% 내린 7만2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3%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대교 비상교육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수능 문제 난이도가 교육방송(EBS)교재로 공부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풀 수 있는 정도라고 알려지면서 일부 실망 매도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교육주 주가를 전망하는 데 있어 수능 문제 난이도가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평했다.

손주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권이 바뀌고 처음으로 치르는 수능이라고 해도 바뀌는 것이 없다”며 “현재 정부가 추구하는 교육 정책이 반영되는 시기는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시험을 보는 ‘2017학년도 수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성은 수능 난이도가 아니라 지난 8월 교과부가 발표한 ‘대입제도 간소화 및 발전방안’을 통해 엿볼 수 있다. 교육정책 방향성은 학교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맞춤형을 지향하면서 대입제도가 복잡해진 것에 대해서는 간소화한다는 점이 전 정부와 차이다. 다양한 대입제도가 등장하면서 수험생들은 혼란스러워했고, 입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야만 했다. 기존 사교육 시장은 축소됐으나 음지에서 ‘블랙마켓’이 생겨나면서 학부모의 부담은 크게 줄지 않았다.

손 연구원은 “현 정부의 교육정책은 이전 정부가 다양한 입시정책을 추구하면서 빠져나갔던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업계가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또 다른 요인은 경기 회복이다.

김용식 대신증권 스몰캡 팀장은 “사교육비 감소는 정책적 요인보다 경기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경기가 좋아지면 교육비가 가장 먼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내년 국내 사교육시장 규모는 올해 전망치 대비 3.1% 성장한 38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정부 정책으로 위축된 사교육 시장 규모가 경기회복에 한국 사회의 특수한 교육열이 더해지면 다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내년을 기점으로 취학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다는 점도 교육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8세 인구가 내년을 저점으로 2016년까지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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