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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자본의 우량기업 자진상폐, 이대로 당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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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게시글 정보

조회 430 2010/02/25 17:22

게시글 내용

작년부터 부쩍 우량기업의 자진상폐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소액주주들의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에스디가 결국 넘어가고 만 것 같습니다.

이렇게 외국계 자본에 의한 국내 미래성장동력이 뿌리채 뽑혀 나간다면


무엇을 보고 장기가치투자를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종목들은 그야말로 장기가치투자를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종목인데
허탈할 뿐입니다.

 

이렇게 당하고 있을 수 많은 없다고 봅니다.
귀찮더라도 우량기업에 장기투자할 수 있는 소액주주의 권리와 약속을 이행받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지 싶습니다.

 

아래는 외국계 자본에 의한 에스디 자진상폐를 막아보고자 했던 소액주주 연대 커뮤니티 대표의
기사입니다.


----------펌

갈 곳 없어진 에스디 소액주주들 `울상` 


코스닥 업체 에스디 소액주주들이 외국계 자본에 울고 경영진들의 변심에 다시 한 번 울고 있다.

의료용 진단시약 생산업체인 에스디는 최근 외국계 자본 인버니스 메디컬 이노베이션(IMI)이 공개 매수를 선언하면서 떠들썩했던 기업이다.

 

지난 23일 IMI 측은 에스디의 주식에 대해 공개매수를 공시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4만원, 목표수량은 발행주식 총수의 16.2%인 130만주다. 현재 IMI와 특별관계자가 이미 확보한 지분은 발행주식 총수의 80%며 U유비에스에이지(UBS AG) 측에서 이번 공개매수에 응해 보유 지분 5%를 IMI에 매각했다. 자사주가 약 4% 수준임을 감안할 때 IMI 측에서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잔여 유통물량을 모두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문제는 그 동안 절대 외국 자본에 에스디를 매각하지 않을 것처럼 투자자들을 선동하던 에스디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가장 먼저 IMI 측에 지분을 넘겼다는 사실이다. 경영진은 또 지분 매각과 함께 자진 상장폐지까지 함께 추진 중에 있다. 힘없는 개인 투자자들은 거대 외국 자본에 한 번, 눈 앞의 이익에 눈이 먼 경영진에 다시 한 번 꼼짝없이 당하고 있는 것이다.

 

에스디는 그 동안 질병관리본부의 지원으로 신종플루 진단 키트와 생물학 무기 탐지 키트를 개발한 것을 비롯해 매년 국고 보조금을 받아오는 등 국가가 전략적으로 키워온 회사 중 하나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66% 성장한 670억원,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230%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하는 등 높은 기술력과 견고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토종 우량 기업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이 기업에 투자를 결정한 것도 바로 이러한 장기적인 기업가치 성장성 때문.

 

하지만 거대 외국계 자본의 공격 앞에 가장 믿었던 경영진들이 가장 먼저 지분을 넘겨 버린데다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한 상장폐지까지 함께 추진되면서 소액주주들은 더 이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안전막이 없어졌다.

 

소액주주 커뮤니티인 네비스탁의 김정현 대표는 "에스디는 국가적 지원 아래 비약적인 성장을 해 온 기업으로 이번에 거대 외국 자본에 의한 국부 유출을 그저 지켜보기만 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특히 그 동안 경영진을 믿고 지금까지 투자해 온 소액주주들은 더 이상 보호받을 길이 없어졌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정나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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