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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온라인 교육 `블루오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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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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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0 2009/07/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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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온라인 교육시장이 사교육 시장의 또다른 블로오션될까.

고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한 온라인 교육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평가가 높은 가운데 교육업체들이 점차 중등 온라인 교육시장에 무게중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목고, 자사고 등이 확대되면서 중등 교육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직은 중등 온라인 교육 보급수준이 고등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어서, 앞으로 성장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사교육 경감 대책이 그려준 그림

14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중등 온라인 시장 규모는 154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고등 온라인 교육시장 3687억원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메리츠증권은 올해와 내년 중등 온라인 교육시장 규모가 각각 1580억원, 1618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5% 안팎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비해 고등 온라인 교육 시장은 1% 내외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오른쪽 그래프 참조)

중등 사교육 시장에 대해 장미빛 전망을 그릴 수 있는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정부의 사교육비 절감대책이다.

지난달초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사교육비 경감대책 가운데 외고 입시에서 지필고사를 금지하고 영어 듣기평가를 공동출제해 난이도를 평준화하겠다는 내용이 대표적. 이로 인해 결국 외고를 희망하는 중학생들은 내신에 좀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아울러 현 정부의 교육정책 가운데 하나인 자율형 사립고 신설도 중학교 학생들의 사교육이 확대되는데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고교 평준화가 무의미해지고 고교 입시를 위해 학원이나 온라인 교육 사이트로 향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등 온라인 교육 침투율이 5%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온라인 교육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

김미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특목고나 자사고 입시는 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오프라인 학원을 위주로 입시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며 "그러나 자율형 사립고가 늘어나고 특목고나 특성화 고교의 비중이 높아지면 중등 온라인 사교육 시장의 대중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등 온라인 교육 `성장동력` 기대

현재 중등 온라인 교육시장은 메가스터디의 엠베스트가 전체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회원수나 매출액, 사이트 트래픽 등에 따라 점유율은 다르지만 대략 엠베스트는 5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는게 업계 분석이다.

비상교육의 수박씨닷컴이 뒤를 이어 2위권에 머물고 있고 크레듀의 `크레듀엠`, 대교의 `공부와락`, 푸른일삼일팔의 `1318클래스` 등이 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밖에도 아윌패스, 두산에듀클럽, 와이즈스톰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학습지 전문업체인 교원그룹이 지난 4월 삼성출판사의 하이퍼센트를 인수, 중등 온라인 사업에 진출하면서 주목을 끌기도 했다.

실제 중등 온라인 교육 시장은 소비심리 개선에 정부의 특목고 입시 정책 발표와 맞물려 확대되는 모습이다.

메가스터디의 중등 온라인 유료 수강생수 증가율은 작년 초까지만 해도 성장률 60~70%에 머물렀다가 꾸준히 하락해 지난 1월 30%대로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1월을 저점으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왼쪽 그래프 참조)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점차 상승하고 있는 중등부 온라인 시장 시장점유율을 감안하면 메가스터디 중등부 온라인 사업부문은 초입기 고성장에 이어 2차 성장의 시기에 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교원이 인수한 하이퍼센트는 지난달말부터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회원수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교원 관계자는 "지난 6일을 기준으로 6월초에 비해 회원수가 110% 증가했다"며 "올해말이면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등 온라인 교육 시장 규모 자체는 아직 작지만 작년 메가스터디가 이 시장에서만 38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파이가 커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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