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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17일 메가스터디에 대해 수능 영향력의 축소와 예상보다 빠른 중등부 실적 둔화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실적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중립', 목표가 20만원은 유지했다.

강희영 애널리스트는 "최근 교과부가 발표한 수능 응시 과목의 한 과목 축소는 학생들로 하여금 학원이나 온라인 사이트 내에서 다른 과목의 수강 비중을 늘리는 효과만 있어 메가스터디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등 온라인 교육의 경우에도 오프라인 학원에 비해 우선 순위가 떨어지는 만큼 경기에 민감할 수 밖에 없어 메가스터디의 중등 온라인 교육 부문의 실적 역시 경기 회복이 선행되기 전까지 뚜렷한 모멘텀이 부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특히 최근 신규 업체들의 진입으로 중등 온라인 시장의 경쟁이 심화됐다는 점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가스터디의 4·4분기 실적은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8.5% 증가한 425억원,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95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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