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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株'공정택 효과'로 탄력받나게시글 내용
첫 직선제로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마무리됨에 따라 그간 국내 교육주 발목을 잡았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보수 성향의 현 교육감 공정택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교육주 '부활'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당시 사교육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교육업체 주가가 상승했던 모습이 다시 한번 연출될 것이란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 결과가 적어도 교육주 투자심리에 모멘텀을 부여할 것이란 의견이 강하다. 막대한 예산 집행,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겸직 등 영향력이 막강한 서울시교육감 당선자가 자율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자율학교 설립과 특목고 지정 권한, 우열반 편성 여부, 일제고사 시행, 0교시 부활과 방과후 야간 자율학습 등 그간 논란이 됐던 문제들이 빠른 속도로 타결될 경우 주가 반등은 예상외로 빠를 수도 있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정부 교육정책을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으로 특목고 설립 규제 완화 등 특목고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고교 선택제, 수준별 이동수업, 일제고사 지속 등으로까지 이어진다면 사교육 시장 확대를 점쳐볼 수 있다"고 했다.
이번 공 후보 당선이 교육주들의 성장성에 긍정적 역할을 미칠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교육주들은 중등교육시장 확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의 자율과 경쟁 구도의 교육정책이 부각될 경우 중등교육 부문이 가장 주목을 받으면서 향후 교육주 성장엔진의 핵심이 될 수 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그간 중등교육 온라인시장은 미개척지였다고 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 선거가 교육주의 중등교육 부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단 시장은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30일 코스닥시장 교육주 주가 흐름은 엇갈린 모습이었다. 메가스터디가 1.81% 상승했고, 씨디아이와 능률교육 등은 3% 넘게 올랐다. 하지만 에듀박스는 7.88% 급락했고, 정상제이엘에스도 1.88% 하락했다. 웅진씽크빅도 약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이번에 선출된 교육감 임기가 실질적으로 다음 지방선거일인 2010년 6월까지 1년10개월에 불과한 만큼 불확실성은 더 지속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얼마나 많은 정책을 내놓고 시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한 교육업체 관계자는 "공 당선자 역시 결국 '공교육 정상화'를 제1원칙으로 내세워 정책을 가져갈 것"이라며 "교육청이 좀 더 자율에 비중을 둔다면 사교육 업계 분위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교육감 선거가 중장기적으로 볼 때 교육주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황정화 삼성증권 연구원은 "센티멘털 문제지 펀더멘털 문제는 아니다"면서 "정책 방향성은 쉽게 예단할 수도 없어 변수가 큰 편도 아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또 "교육주 특성상 센티멘털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메가스터디의 성장이 교육정책 수혜로만 온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정철진 기자 /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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